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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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기의 아이들' 출신 맨유 레전드 추태…노상방뇨+충격 폭행→경찰 경고까지

기사입력 2025.04.19 20:52 / 기사수정 2025.04.19 20:5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유에서 트레블을 차지하는 등 구단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레전드 니키 버트가 추태를 부렸다.

최근 생일 파티를 연 버트는 직원이 자신에게 술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고, 결국 보안요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로 상대 코를 들이받아 코뼈를 부러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버트는 경찰에게 경고까지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 니키 버트가 다른 축구 스타들과 함께한 50번째 생일 파티에서 보안요원에게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사건이 지난 1월에 벌어졌는데, 취재 결과 폭행을 한 인물이 바로 맨유의 레전드인 버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더 선'에 따르면 버트는 지난 1월 24일 파티 도중 바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자신에게 술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노했고, 이후 보안 요원과 싸움을 벌이다 상대의 코를 들이받았다. 보안요원은 버트가 벽에 기대어 노상방뇨를 하는 걸 목격해 그의 행동을 지적했는데, 이것이 말싸움을 넘어 신체 접촉으로 이어졌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한 소식통은 '더 선'을 통해 "사방에 피가 낭자했다. 보안요원이 얼굴이 엉망이 된 채로 건물 안에 들어오자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즐거운 하루를 망쳐버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더 선'은 "버트는 폭행을 벌인 뒤 6일 만에 처음으로 심문을 받았다. 우리는 그가 지난달 경찰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세부 기록을 범죄 기록 검사에 반영하고, 가해자가 범죄를 인정하는 경우에만 경고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버트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는 뜻이다.

파티 현장에는 무려 30명의 손님들이 있었고, 게리 네빌, 폴 스콜스,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 등 평소 버트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유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네빌, 스콜스, 베컴은 과거 버트와 함께 '클래스 오브 92(Class of 92)', '퍼기의 아이들'로 불렸던 인물들이다.



맨유 유스 출신인 버트는 17세의 나이에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뒤 1993년 정식으로 프로 계약을 맺고 맨유에서만 12년을 보내며 387경기(26골)에 출전했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그는 베컴, 스콜스, 네빌, 라이언 긱스 등 다른 선수들처럼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맨유의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했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6년간 더 뛴 버트는 선수 커리어 말년에 홍콩 리그의 사우스 차이나와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년 동안 홍콩에 머무른 버트는 축구화를 벗은 뒤 친정팀 맨유의 수석코치와 19세 이하(U-19), 23세 이하(U-23) 팀 감독 등을 거쳐 지난 2021년까지 1군 개발 책임자로 활동하며 맨유와의 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더 선'에 의하면 버트는 지난 2019년 전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이 기각되기는 했으나, 버트는 이 사건으로 경고를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운전 사고를 내 1년간 도로 주행 금지 처분과 100시간의 봉사 활동을 명령받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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