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가 10-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 노시환은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 3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한때 0.143까지 떨어졌던 노시환의 타율은 0.244로 대폭 오르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노시환은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2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초 역전 홈런을 터뜨리고 분위기를 한화 쪽으로 가져왔다. 1-2 상황에서 선두 플로리얼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문현빈의 땅볼 때 3루를 밟으면서 1사 주자 3루 상황, 노시환은 한가운데로 들어온 김광현의 2구 130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포를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즌 4호포.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기록했고, 7회초에는 바뀐 투수 한두솔 상대 3루수 땅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 채은성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점수를 7-2로 벌린 8회초 노시환은 2사 주자 2・3루 상황 SSG 정동윤의 128km/h 커터를 받아쳐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시즌 5호 홈런으로 10-2를 만든 한화는 이후 2실점을 했으나 여유있는 점수 차를 지키고 3연승을 완성했다.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가 10-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 노시환은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가 10-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 노시환은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최근 한화 타선은 침묵의 시간이 길었다. 노시환 뿐만 아니라 모든 타자들이 뭔가에 홀린듯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극심한 집단 슬럼프에 팀 타율은 0.169까지 마크했고, 다행히 타격감은 바닥을 찍고 올라와 서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노시환도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혈을 뚫은 뒤 감각을 유지했고, 이날 다시 속시원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노시환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되다 보니까 분위기가 안 좋은 쪽으로 흘렀다. 나도 안 되고 팀도 안 되면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마음을 다잡아 주셨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도 하고, 분명히 분위기 타서 이기는 날이 올 거니까 밝게 하자고 계속 얘기를 해주시면 다같이 타격감이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노시환은 "오늘 경기 시작 전 플랜은 '가벼운 스윙을 하자'였다. 문학구장이 (펜스까지) 가까운 편이다 보니 풀스윙을 하지 않더라도 중심에 맞으면 충분히 멀리 간다는 생각을 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마침 주자가 3루였어서 희생플라이만 생각하고 욕심 부리지 않았는데, 그렇게 홈런이 나왔다"고 돌아보며 "사실 힘 빼는 게 제일 어렵지만 오늘 좋았던 점들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감을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선이 살아난 한화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노시환은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하니까 다들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작년에는 개막하고 7연승을 하고 위에서 쭉 내려왔는데, 올해는 밑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조금 편한 마음으로 가장 위를 바라보고 가면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1등 빼고는 승차가 별로 안 나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도 순위 싸움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항상 하위권에 있다 보니 가을야구에 대한 욕심이 엄청 컸는데, 올해는 우리도 시즌 초반부터 순위 싸움에 합류해 끝까지 좋은 경쟁을 하면서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가 10-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 노시환은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가 10-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 노시환은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