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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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선발 출격, 친정팀 만나는 외인 투수..."절대 표적 등판 아닙니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4.16 13:44 / 기사수정 2025.04.16 13:4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등판 일정을 미룬 KT 위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다섯 번째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이다. 상대 팀은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다.

이강철 KT 감독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헤이수스는 이번 주 로테이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키움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누비면서 30경기 171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로 활약했다. 탈삼진 2위, 다승 3위, 최다이닝 5위, 평균자책점 7위 등 주요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4시즌을 마치고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정든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고했다.




헤이수스에게 손을 내민 팀은 KT였다. KT는 지난해 12월 1일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검증된 투수다. 좌완투수로 좋은 구위와 제구를 갖추고 있으며, 다음 시즌 선발진에서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T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23을 마크했다. 피안타율은 0.15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5다.

헤이수스는 지난달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3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 3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첫 패전을 떠안았지만,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문제가 발생한 건 지난 9일이었다.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헤이수스는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헤이수스의 성적은 3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내전근 단순 염좌 소견이 나왔다.

이 감독은 "헤이수스의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며 "(헤이수스의 등판 시점을) 금요일(18일)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소)형준이가 일요일(13일)에 던졌으니 토요일(19일)에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내에서 키움을 가장 잘 아는 헤이수스가 키움전에 나서는 것에 대해 표적 등판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사령탑은 선을 그었다. 이강철 감독은 "(한 주에) 두 번 내보내는 것보다 뒤에서 좀 천천히 올라오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괜히 표적 등판 같아 보이는데, 절대 아니다. 헤이수스가 다치면서 순서가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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