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페 사르가 손흥민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자랑했다.
사르는 자신이 토트넘 홋스퍼에 처음 입단했을 때 손흥민이 많은 도움을 줬고, 자신만이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손흥민 덕에 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손흥민이 자신의 큰형 같다고 했다.
평소 나이를 떠나 손흥민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르가 손흥민에게 찰싹 달라붙어 있는 이유를 알 법도 하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15일(한국시간) "파페 사르는 자신의 토트넘 동료 중 한 명이 구단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며 그를 큰형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 감소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많은 우려가 있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누구도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자질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사르의 인터뷰를 주목했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사르는 세네갈 매체 'D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사르에게 손흥민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손흥민이 큰형처럼 느껴지는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나에게 큰형과 같다. 내가 토트넘에 온 이후 손흥민은 내게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며 "토트넘에 적응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줬고, 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줬으며,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사르는 또 "그리고 손흥민은 나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했다. 손흥민은 정말 관대한 사람이고, 그가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자신만이 아니라 토트넘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에게 적응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실제 손흥민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신경을 쏟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스웨덴에서 건너온 18세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에게 따로 문자를 보내며 베리발의 합류를 축하해 베리발이 감동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스퍼스 웹'은 만약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리더십 공백을 다시 채우는 데 어려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2023년에 주장 완장을 찬 이후 공감 능력이 뛰어난 리더임을 증명했으며, 항상 젊은 동료들에게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의 리더십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젊은 선수단에 상당히 중요했다"며 손흥민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대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루머에 따르면 손흥민이 보낸 10년의 활약이 이번 여름에 끝날 수도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낙점했지만, 손흥민의 리더십을 대체하는 일은 매우 어려울 것이며, 토트넘은 여름을 앞두고 이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면서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게 됐지만, 최근 방출설에 시달리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전 그를 현금화하고,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는 데 그 이적료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