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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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허벅지 뒷근육 부상"→"판더펜 오늘 결장"…'정말 신기' 토트넘 부상자 정보 유출→감독 폭발했다 "프락치 반드시 잡겠다"

기사입력 2025.04.12 16:34 / 기사수정 2025.04.12 16:34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누군가 선수단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인을 반드시 색출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우리 팀의 정보가 새어나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정보를 유출하고 있으며, 이는 올 시즌 내내 지속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고, 당시에는 문제를 해결한 것 같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시점에서 정보가 외부로 흘러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문제를 이미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11일 유럽축구연맹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크와의 경기 직전 윌송 오도베르가 다쳤다는 정보를 누군가 외부에 유출한 것 같다며 의심을 보였다. 

오도베르가 부상이면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결장했을 테지만, 그는 경기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몸 상태도 무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도베르는 현재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 울버햄프턴전 출전도 가능하다.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선수나 에이전트는 아니다. 누군가가 내부에서 매우 구체적인 의학 정보를 유출하고 있다. 나는 그것이 누구일지 짐작은 하고 있다"라고 팀 내 정보를 유출하는 해당 인물 색출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이에 대해 이미 조사를 시작했고, 정보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상당히 명확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부상 소식은 팬들이 믿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2024-2025) 특히 부상 관련 논란이 많았기 때문이다. 수비 포지션만 부상자가 여섯 번 이상 발생했다.

벤 데이비스(근육 부상 의심), 라두 드라구신(십자인대) 시즌 아웃 그리고 로메로는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 12월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후 최근 복귀했다. 미키 판 더 펜도 지난해 9월 무릎 부상 11월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고 이번 3월에 복귀했다.

그 외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도미니크 솔란케 등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올 시즌 토트넘 선수단에서 공식 부상 소식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팬들은 일단 토트넘 선수 부상 소식이면 신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던 것이다. 이번 오도베르 부상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이 중 상당수 정보가 외부로 새어 나갔다. 지난해 9월 뉴캐슬 원정 앞두곤 토트넘 사정에 밟은 기사 폴 오키프가 핵심 수비수 판 더 펜의 부상 결장을 알려 토트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토트넘 부상 소식이 들릴 때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은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9~10월 두 차례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했다. 당시 손흥민 부상 정보가 모두 사전에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유출됐다.

손흥민은 지난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도중 부상 문제로 교체된 적도 있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 다만, 심각하진 않다. 다행히 주중에 경기가 없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3번째 부상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이후 손흥민은 결장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31경기 기준 14위(승점 37점)를 기록 중이다. 자국 리그컵(카라바오), FA컵(잉글랜드축국협회) 모두 탈락했다.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UEFA 유로파리그 말곤 없다. 현재 8강 1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해 2차전을 통해 탈락 및 4강 진출팀이 결정된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말고 선택지가 없는 만큼, 리그에 전력을 다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급 자원을 승리를 위해 풀타임 투입하지 않고 있다. 경기 출전은 시키지만 교체를 통해 부상과 체력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 잔부상에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부상 관리에 집중하는 데 자꾸 내부에서 관련 소식이 유출되고 있다. 상황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용의자를 찾기 시작했다. 

다만, 시간은 감독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은 리그 14위까지 추락시킨 현장 최고 책임자다. 지금 감독직에서 경질되지 않는 이유도 유로파리그의 기대감 때문이다. 만약 다음 주 8강 2차전 패배 후 대회 탈락하면 정보 유출자를 찾기 전에 본인이 먼저 토트넘에서 쫓겨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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