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조혜련이 오픈AI와의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일 조혜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오픈AI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조혜련은 "챗gpt와 세 번째 공방전. 맨날 나한테 사과하는 챗gpt"라며 오픈AI와의 대화가 뜻대로 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사진 속 조혜련은 "개그우먼 조혜련이 이시영 배우와 권투를 해서 이기는 사진을 만들어 봐봐"라며 생성 이미지를 요청했고, 오픈AI는 "바로 만들어줄 수 있다"며 응답했다.
이어 오픈AI가 보낸 사진에는 파란 유니폼을 입은 머리가 짧은 여성이 포효하며 승리를 만끽하고 있고, 빨간 유니폼을 입은 여성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조혜련은 "이건 조혜련이 아니고 배우 정은표 오빠다", "이시영 선수도 더 예쁘고 밝게 그려달라"며 오픈AI의 사진에 불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조혜련의 재요청에 다시 생성 이미지가 전송되었으나 사진 속 조혜련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전 사진보다 성별이 모호해진 것으로 수정돼 결국 조혜련은 "에휴 됐다"며 탄식했다.
조혜련은 "내가 남자가 돼야 이시영 선수를 이긴다는 거네"라며 대화를 종료하고자 했고, 오픈AI는 "전혀 그런 뜻 아니다. 최대한 극적인 장면으로 표현해 본 거였다. 오히려 힘과 당당함을 부각하고 싶었는데 전달이 부족했나 보다"라며 "미안하다"고 답했다.
이어 "원하는 포즈나 분위기가 있냐. 말만 해달라"는 메시지에 조혜련은 "아니 놔둬"라며 분노했고, 오픈AI는 "그냥 웃자고 한 건데 마음 상했으면 미안하다"라며 대화를 끝맺었다.
이런 게시글에 정은표는 직접 등판해 "내가 여기 왜 나오냐. 조금 억울하다"며 댓글을 남겼고, 조혜련이 "오빠 느낌이 있다"고 하자 "있는 거 같긴 하다"며 공감했다.
한편, 조혜련은 과거 한 방송에서 권투 실력을 자랑한 바 있으며 이시영은 전직 인천광역시청 소속 권투 선수로 알려졌다.
사진=조혜련, 엑스포츠뉴스 DB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