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용원게이' 배우 장용원이 홍석천의 픽으로 대세 반열에 오를까.
지난 1일 만우절 특집으로 공개된 '홍석천의 보석함' 시즌3 10회에 출연한 장용원은 자신의 성향에 대해 "저는 게이는 아니고, 촬영 당시 캐릭터 설정이었다. 저는 이성애자"라고 답했다. 그러나 홍석천은 "아니야 아니야. 하는 짓거리를 보니까 보통이 아니다"라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보석함'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홍석천) 선배님이 다른 채널에서 저를 언급을 한 번 해주시지 않았나. 그래서 너무 감사해서 스토리에 올렸는데, 선배님께서 먼저 DM을 주셨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제가 DM 보내는 종류가 두 가지다. 마음에 들면 약간 슬쩍 플러팅하는 DM이 있고, 용원이 같은 경우는 그냥 응원한다는 느낌"이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도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 되게 매력있는 얼굴이다. 배우로서의 얼굴도 굉장히 매력이 있다"고 감탄했다.
이러한 영향인지 현재 장용원이 출연한 '보석함' 영상은 시즌3 전체 영상 중 최고 조회수인 150만뷰를 돌파한 상태다.
1993년생으로 만 32세가 되는 장용원은 2019년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빠야족 일원으로 출연하면서 데뷔했다.
이후에도 '나만 보이니', '늑대들', '히든' 등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예상치 못한 필름'에 공개된 '나는 제정신이었다' 영상을 통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내연남 역할로 출연했으나, 불륜 사실을 들킬 위기에 놓이자 스스로 게이 연기를 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당 영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필름'은 구독자가 78만을 돌파했고, 해당 영상은 600만뷰를 돌파하며 '용원게이'의 파워를 보여줬다.
이에 장용원은 실제로도 게이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용원게이'로 인해 인지도가 급상승했는데, 아직까지 '히든' 이후 차기작이 없는 상황.
앞서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장용원은 "저는 코믹한 역할 뿐만 아니라 감정 연기나 무게감 있는 역할도 충분히 소화할 자신이 있다. 저만의 스타일로 감독님과 작가님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배역이든 저를 믿고 맡겨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른바 '홍석천 픽' 연예인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장용원 또한 머지않아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 시청자들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과연 그가 인생 캐릭터인 '용원게이'를 뛰어넘는, 어떤 마성의 캐릭터를 들고 돌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장용원, '예상치 못한 필름', '보석함'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