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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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분 출전' 손흥민 환상 감아차기→GK 선방에 막혔다…토트넘,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 [UEL 리뷰]

기사입력 2025.04.11 07:26 / 기사수정 2025.04.11 07:2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홈에서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손흥민은 80분을 뛰었으나 위협적인 슈팅 한 차례만 기록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서 1-1로 비겼다.

전반 6분 만에 프랑스 출신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26분 풀백 페드로 포로의 절묘한 백힐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트전에 앞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57분만 뛰며 컨디션을 조절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체적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35분 마티스 텔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막바지 공격수 숫자를 늘리며 승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토트넘은 홈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2차전 독일 원정을 부담을 안고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백4를 구성했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손흥민이 최전방 스리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프랑크푸르트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카우앙 산토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르투르 테아테, 로빈 코흐, 투타,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휴고 라르손, 엘리스 스키리가 허리를 받쳤고, 나다니엘 브라운, 마리오 괴체, 장마테오 바호야가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위고 에키티케가 맡았다.

선제골 주인공은 프랑크푸르트였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왼쪽 측면에 있던 에키티케가 잡았다. 에키티케는 공을 몰고 그대로 박스 부근까지 접근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낮고 빠르게 깔린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차 올린 크로스에 솔란케가 머리를 살짝 갖다댔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프랑크푸르트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침투하는 솔란케에게 연결했고, 솔란케는 매디슨에게 내줬다. 매디슨은 박스 중앙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공격에 가담했던 포로가 절묘한 백힐 슈팅으로 마무리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슈팅 기회를 잡았다.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서 매디슨이 밀어준 공을 곧바로 골문 구석을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관중석으로 크게 날아갔다. 평소 손흥민답지 않게 슈팅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전반 45분 프랑크푸르트가 다시 앞서갈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 사이를 통과해 에키티케에게 연결됐다. 각도가 열린 상황에서 에키티케는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비카리오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잡아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1-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 토트넘이 쉴새없이 프랑크푸르트를 몰아쳤다.

후반 10분 베리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왼쪽 상단을 강타하고 튕겨나왔다. 1분 뒤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감아찬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포로의 크로스를 벤탄쿠르가 머리로 돌려놨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아웃됐다.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3분 매디슨이 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벗겨내고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프랑크푸르트도 오랜만에 공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바호야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발에 잘못 맞으면서 힘없이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27분 벤탄쿠르의 헤더가 다시 한 번 나왔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홈에서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매디슨과 손흥민, 우도기를 빼고 파페 사르, 마티스 텔,  제드 스펜스를 투입했다.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치렀던 사우샘프턴전에서도 손흥민을 57분만 뛰게 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게할 것으로 보였으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가차없이 벤치로 불러들였다.

후반 42분 솔란케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를 돌파한 후 중앙으로 컷백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토트넘은 직후 솔란케를 빼고 히샬리송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벤탄쿠르가 머리로 떨궈줬고, 판 더 펜 머리를 스친 공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면서 극장 골을 낚는 데 실패했다.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1-1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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