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과 저렴한 계약을 맺었지만, 그를 시즌 내내 트리플A에 묶어두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에 관해 썼다.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에서 뛰고 있다. 비시즌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미국 도전을 선택했고,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와 손을 잡으며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다저스는 김혜성과 비슷한 멀티 플레이어가 다수다. 그보다 훨씬 경험 많은 내야에는 미겔 로하스가 있으며 내외야를 오가는 크리스 테일러도 있다. 시범경기 타격 침체에 빠졌던 김혜성은 이들에 밀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 선택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되고 있다. 미국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비하고자 타격폼을 뜯어고친 김혜성은 완벽하게 적응한 듯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7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쳐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수비에서도 2루수와 유격수 등 내야는 물론, 외야 중견수까지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선보이고 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다저스는 개막 후 부진을 거듭하는 중견수 앤디 파헤스 탓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공수 모두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이탓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떠올랐다. 최근에는 더그아웃에서 동료와 한 차례 포옹한 것만으로도 '빅리그 콜업을 축하받는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 돌았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매체는 "다저스는 비시즌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이하 투수) 등 대형 선수를 영입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현재 트리플A에서 조용하지만, 훌륭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또 다른 신인이 있다"며 "다저스는 (스넬과 사사키보다) 김혜성과 저렴한 계약을 맺었지만, 그를 시즌 내내 트리플A에 묶어두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그는 너무나 다재다능하기에 이번 여름 다저스에서 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 10경기에서 타율 0.326(43타수 14안타) 9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31을 기록 중이다. 빼어난 타격감을 선보여 시즌 전적 8승 3패를 질주 중인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10일 경기에서도 김혜성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종 성적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7-5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부터 익숙한 상대와 마주했다. 지난 2020~2023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과 승부에서 2구째 커터를 공략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6번)은 10일(한국시간)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3회초부터 김혜성의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뷰캐넌 커터를 공략해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나섰다. 5회초 2사 후에는 포수의 타격 방해로 1루를 밟았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구원 투수 루이스 쿠벨로 상대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초 2사 후에는 구원 투수 제이크 라츠 상대 스윙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웨이'도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을 높게 봤다. 풀타임 유격수로 첫 출발하는 베츠가 흔들리자 김혜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저스는 최고의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최근 트리플A에서 김혜성이 중견수로 더 많이 출전하고 있지만, 타격에서 준비가 끝나면 파헤스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콜업할 때마다 이를 기회 삼아 (수비 불안 등에서)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사진=연합뉴스 A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