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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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한다면 하는 팀!" 아스널 레전드가 이런 응원하다니…독일이 그렇게 싫었나

기사입력 2025.04.11 00:48 / 기사수정 2025.04.11 00:4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폴 머슨이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예측했다.

머슨은 토트넘을 두고 "한다면 하는 팀"이라며 토트넘이 홈에서 열리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거라며 토트넘을 응원했다.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관계가 견원지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스널의 레전드 머슨이 토트넘을 응원하는 모습은 어색하게 다가온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랑크푸르트와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유로파리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현지 언론들은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도 실패한다면 곧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기조를 바탕으로 한 전술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술적 유연성 부족과 아쉬운 인터뷰 스킬 때문에 팬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토트넘 수뇌부는 팀에서 부상자가 연이어 속출한 탓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대로 시즌을 운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유예 기간을 줬으나, 주전 선수들이 대다수 복귀하고도 성적을 내지 못하자 유로파리그 결과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의 맞대결은 토트넘의 우승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모두 점칠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머슨이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한 것이다.

현재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머슨은 아스널에서만 12년 동안 활약하며 417경기에 출전해 99골을 기록한 아스널의 전설이다. 그는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축구 전문 칼럼을 작성하거나, '스카이 스포츠'의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는 등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경기에 앞서 진행된 '스카이 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트넘은 한다면 할 수 있는 팀"이라며 토트넘이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머슨은 아스널의 레전드지만 토트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꽤나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을 자주 비판해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던 머슨이지만, 그는 손흥민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던 지난 2022-23시즌에도 "손흥민이 최고의 폼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손흥민에게 힘을 불어넣었던 적도 있다.

그렇다고 토트넘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머슨은 아스널 출신답게 기본적으로 토트넘을 낮게 평가하는 시선을 갖고 있으며, 토트넘이 미끄러질 때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토트넘을 비판한다. 

그는 최근에도 해리 케인의 토트넘 복귀설이 나오자 "케인은 토트넘에 복귀하면 어떠한 우승도 차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우승과 거리가 먼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팬들은 머슨의 발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토트넘은 한다면 하는 팀"이라는 평가도 17년 무관 수모를 당하는 토트넘의 현 상황을 대입하면 맞지 않는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보다는 독일팀이 싫은가보나"라며 잉글랜드과 독일의 라이벌 의식을 끄집어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 스포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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