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역사와 추억을 담다'…지타워 넷마블게임박물관 [덕지순례]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이 미디어와 게임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넷마블은 자사 사옥 지타워 3층 넷마블게임박물관에서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세계 게임산업 및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이 공간을 열었다.



이곳은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 다양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학습 공간, 추억의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이다.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현재 넷마블게임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은 총 2,100여 점이다. 소장품은 초기 콘솔 게임기부터 최신 기기까지 300여 점의 게임기기, 1,300여 점의 게임소프트웨어, 그리고 500여 점의 주변기기·기타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이 중 700여 점은 시민과 사내 구성원의 기증을 통해 확보됐으며, 주요 소장품으로는 '오디세이(1972)', '가정용 퐁(1976)', '애플2(1977)', '재믹스(1987)', '겜보이(1989)' 등이 있다. 게임박물관은 현재 전시 중인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게임기 '컴퓨터스페이스' 외에도 게임 역사에서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소장품을 계속 확보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크게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게임 역사' 테마에서는 국내외 게임산업의 발전상과 시대적 배경을 돌아보며, 게임이 사회에 미친 다양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게임 세상' 테마에서는 게임 직업, 게임 캐릭터, 게임 음악 등 게임 속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으며, '게임 문화' 테마에서는 '라이브러리'에서 다양한 게임 서적과 디지털 자료를 학습할 수 있다. 특히, '플레이 컬렉션'에선 고전 아케이드·콘솔·PC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



첫 기획전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도 눈길을 끈다. 이 전시는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연대순으로 살펴보며, 그 시절 게임이 오늘날 한국 사회에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조명하는 전시다. 이에 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PC 게임 소프트웨어 60여 개와 컴퓨터 기기 등이 함께 전시됐다. 이 기획전은 매년 다른 주제로 꾸준히 열릴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관계자는 "4월부터 초등 5학년~대학생이 참여할수 있는 심층 프로그램인 (가칭)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라며, "(이는) 게임의 역사, 관련 직업 등을 이해하고, 실전에서 일하는 게임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장품 수집 상황에 따라 상설전시라도 일부 소장품은 향후에 교체 될 수 있다"라며, "올해 말에는 소장품 스토리를 담은 도록도 제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마블게임박물관 관람은 현장 예매 또는 별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