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과 재계약 가능성을 직접 밝혔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7일(한국시간) "리퍼풀의 주장 반 다이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의 재계약 여부는 많은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무료로 이적시장에 올라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 다이크는 지난 2018년 리버풀 합류 후 많은 역사를 만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같은 핵심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UEF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및 발롱도르 2위 등 위대한 업적과 함께 현역 최고의 수비수로 올라섰다.
리버풀의 레전드로 남을 반 다이크는 다가오는 6월 30일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 계약(FA) 신분 선수가 된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반 다이크의 추정 몸값은 2800만 유로(약 452억원)다.
리버풀과 이별이 다가오자 그를 원하는 빅클럽이 거론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달 14일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 끝으로 소속팀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뮌헨에서 자신을 우상으로 두고 있는 김민재와 호흡할 거린 얘기다.
또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가능성도 주장됐다. 그러나 잔류가 유력해 보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한 팬이 반 다이크의 PSG 이적 가능성을 물었다. 온스테인은 "반 다이크는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확신한다. 그는 리버풀에 잔류할 것이라고 구단이 자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 다이크는 리버풀이 가장 남길 원하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시간이 흘러 최근 선수 본인이 재계약 관련 소식을 직접 언급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마찬가지로 여름에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곧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그는 지난 풀럼전 2-3 패배 후 재계약 관련 질문에 '진전이 있었다'고 답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이건 내부 문제다.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리버풀과 팬들을 사랑한다. 지금은 리그에 집중할 시간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회복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계약 관련 질문에 답변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리그 우승이 눈 앞에 있는 만큼, 우승컵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래도 구단과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재계약 상황을 조금 알려줬다.
'디 애슬레틱' 온스테인은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그만큼 많은 축구 팬들은 반 다이크의 잔류를 신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선수 본인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실상 잔류 말고 다른 선택지는 가능성이 낮다.
한편, 리버풀은 반 다이크 뿐만 아니라 살라와 재계약도 추진 중이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지난 3일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한다. 새로운 계약은 2년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살라의 급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재정적 요구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같은 날 살라가 리버풀과 무언가 준비하는 모습이 유출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살라가 리버풀과 새로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돌고 있다"라며 "사진 속 살라가 있는 곳은 리버풀에서 유명한 랜드마크다. 재계약 오피셜을 찍는 것으로 믿을 근거가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살라는 리버풀의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다. 거기에 환하게 웃고 있었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 아놀드, 살라, 반 다이크 등 핵심 전력을 FA신분으로 풀어줄 위기에 있었다. 여기에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아놀드 추정 몸값은 한화 약 1200억 원이다.
여기에 살라와 반 다이크마저 FA로 풀어주면 엄청난 손해다.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나는 선수로 인해 1억 3700만 파운드(약 2600억원) 손해를 기록할 것이다"라며 "이는 유럽 5대리그 다른 클럽보다 압도적인 손실이다"라고 밝혔다.
아놀드가 팀을 떠날 위기다. 그래도. 반 다이크와 살라는 현재까지 잔류가 유력하다.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 스포츠 / X / 미러 / BRFOOTBALL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