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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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공백+디테일 부족→LG전 2연패...KIA, 과정·결과 모두 기대 이하였다

기사입력 2025.04.08 09:46 / 기사수정 2025.04.08 09:46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송승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 김현수의 7타점 합작에 힘입어 8: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송승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 김현수의 7타점 합작에 힘입어 8: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디펜딩챔피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이야기다.

KIA는 지난 4일과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각각 2-8, 1-5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4승8패(0.333)가 됐다.

KIA는 지난해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하면서 시즌 막바지까지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특히 LG를 상대로는 13승3패(0.813)의 성적을 남겼다.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2사 1루 KIA 최원준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2사 1루 KIA 최원준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1사 2루 LG 김현수의 적시타 때 KIA 1루수 위즈덤이 타구를 놓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1사 2루 LG 김현수의 적시타 때 KIA 1루수 위즈덤이 타구를 놓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부터 KIA의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부상자 공백과 디테일 부족, 이 두 가지가 2연패로 이어졌다.

KIA는 4일 LG전에서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잔루 13개를 기록한 타선의 집중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6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수비도 흔들렸다.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때 타구를 쫓아가던 중견수 최원준이 포구에 실패했다. 2-4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문보경의 타격 이후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높게 튀어오른 공을 잡지 못하면서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두 장면 모두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됐지만, 불안한 내·외야 수비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2사 KIA 이우성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2사 KIA 이우성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더그아웃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더그아웃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비로 하루 숨을 고른 KIA는 반전을 기대했지만, 6일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2사에서 박동원의 안타, 구본혁의 사구, 박해민의 볼넷 이후 홍창기의 좌전 안타가 나왔고, 좌익수 이우성이 공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주자 박동원, 2루주자 구본혁이 홈을 밟았다.

그런데 이우성의 느슨한 수비가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우성은 천천히 2루로 공을 던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1루주자 박해민은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결국 누상에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향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2회말 3점이 이날 두 팀의 승패를 결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정 면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경기였다면 조금이라도 위안을 삼을 수 있지만, KIA의 지난 주말은 과정과 결과 모두 기대 이하였다.

KIA로선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다린다. 지난 5일 1군에 콜업된 박찬호는 이튿날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첫 실전을 마쳤고, 지난 주 기술 훈련에 돌입한 김도영은 문제가 없다면 이번 주 실전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범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외야수 이창진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KIA가 8~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11~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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