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륵 같은 존재가 된 윙어 레로이 자네가 급여를 대폭 삭감하는 조건 받아들여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독일 매체 '갯풋볼 뉴스(Get German Football News)'는 4일(한국시간) "자네가 이번 여름이 지나도 소속팀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빌트의 축구 담당 기자인 토비 알트셰플, 크리스티안 폴크가 팟캐스트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자네가 뮌헨의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네의 새로운 계약은 3년으로 보인다. 그는 뮌헨에 남기 위해 연봉 삭감을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자네의 뮌헨 잔류 여부는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이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쥐트베스트24'는 지난 3일 바이에른 뮌헨은 레로이 자네의 대체자로 이상적인 후보를 찾았다. 뮌헨은 손흥민 영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뮌헨의 관심 대상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름에 자네가 뮌헨을 떠날 경우를 대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슈포르트' 역시 "자네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뮌헨 영입 리스트에 또 하나의 유명한 이름이 등장했다. 뮌헨은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자네는 다가오는 6월 30일 뮌헨과 계약이 끝나 떠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활약이 좋다. 최근 3경기에서 3득점을 해냈다. 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총 20경기 출전해 6득점을 기록했었다. 확실히 경기당 득점력이 상승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7일 "뮌헨은 클럽 전체 급여 삭감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자네의 연봉은 약 2000만 유로(313억원)다. 뮌헨은 1300만 유로(약 204억원)로 조정하길 원한다. 만약 자네가 이를 수락하면 계약은 연장된다. 거절하면 뮌헨은 자네에게 투자될 자금을 보존해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사용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자네가 급여 삭감을 각오했다. 그래도 손흥민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다.
스포츠 경제 사이트 '캐폴로지(Capology)'에 따르면 자네는 지금 뮌헨에서 28만 유로(약 4억 4000만원)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19만 파운드(약 3억 5600만원)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7월 토트넘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주급이 19만 파운드(약 3억 4935만원) 증가해 약 988만 파운드(약 181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의 주장대로 자네가 연봉 100억을 포기해도 여전히 손흥민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다.
자네는 2020년까지 맨시티에서 뛰면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황태자로 불렸다. 그만큼 전도유망했다. 그러나 지금 받는 급여는 활약도에 비해 너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선수도 이를 감안하고 급여를 낮추는 선택지를 받아들인 것 같다.
한편, 일부 축구 팬들은 리버풀과 모하메드 살라의 재계약이 자네의 잔류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살라는 이번 시즌 안필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소속팀은 살라의 대체자를 선택했다"라며 "현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공격수 자네는 가장 리버풀의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독일 대표팀의 윙어 자네는 리버풀의 기대를 충족시킬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살라는 리버풀과 재계약이 유력하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3일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한다. 새로운 계약은 2년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살라의 급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재정적 요구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미러'도 살라가 리버풀 트레이닝 복을 입고 어떤 촬영을 진행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많은 축구 팬들은 재계약 발표에 사용할 영상으로 추측했다.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이 유력하단 보도가 지배적이다. 동시에 그의 대체자로 언급됐던 자네도 급여 삭감을 각오하고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협상 중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뮌헨 이적 이야기도 줄어들 것이다. 애초에 자네가 떠나면 대체자로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독일 현지에서 언급됐기 때문이다. 자네의 잔류가 유력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433 / 미러 / 365 SCORE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