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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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2 월드컵 뒤 '전력 추락 6개국' 뽑혀…日 매체 "손흥민 나이 많고, 선수층 얇아" 걱정

기사입력 2025.04.04 18:46 / 기사수정 2025.04.04 18: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언론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4일(한국시간) "일본 축구대표팀과는 큰 차이, 카타르 월드컵 후에 약화된 나라 6개국"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최근 가장 먼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최근 발표된 FIFA 랭킹에서도 15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후 매체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 전력이 약화된 6개 나라를 소개했는데, 이중엔 대한민국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때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당시 FIFA 랭킹이 28위였다. 현재 한국의 FIFA 랭킹은 23위이지만 매체는 3년 전 월드컵 때 전력과 비교하면 한국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언론은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당시 28위였던 FIFA 랭킹은 23위로 상승했지만 팀으로서의 일관된 성장은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2023년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한 것이 영향을 받아 2024년 2월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같은 해 7월부터는 홍명보 감독 체제가 가동됐다. 2026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거둔 후 4연승을 거뒀다"라며 "그러나 2024년 11월 다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거둬 팬들로부터 엄격한 반응이 일어났고, 3월 오만, 요르단전도 무승부로 끝나 안정감이 부족하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에 오만,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치렀다.

홍명보호는 홈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을 모두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달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전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승점 16(4승4무)이 되면서 B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2위 요르단(승점 13), 3위 이라크(승점 12), 4위 오만(승점 10)과의 승점 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면서 목표였던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현재 한국 대표팀에 대해 매체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건재하다고 해도 32세를 맞이해 전성기에 약간 어두움이 보인다"라며 "이강인(PSG) 등 젊은 선수들도 있지만,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한정돼 있어 선수층에 대한 과제가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게다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예선에서 탈락해 한국은 40년 만에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을 놓쳤다"라며 "젊은 세대층의 얇음이 부각돼 미래에 대한 불안 요소도 적지 않다"라며 한국 축구의 미래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매체는 한국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화된 나라로 벨기에, 브라질, 세르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을 꼽았다.

한때 FIFA 랭킹 2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었던 벨기에는 카타르 월드컵 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FIFA 랭킹은 현재 8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FIFA 랭킹 5위 '삼바 축구' 브라질도 최근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부진하는 등 흐름이 좋지 않다.



카타르 월드컵 때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사우디도 이후 국제 무대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카타르 월드컵 당시 FIFA 랭킹 21위였던 다크호스 세르비아도 순위가 31위까지 하락했다.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 역시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토너먼트 진출 실패, 사상 첫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 등 월드컵을 앞두고 인상적인 성과를 내지 못해 불안감을 키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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