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투수 장현식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하루 뒤(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전에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수원,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정현 기자) "시즌 초반부터 빠져 죄송한 마음이 좀 더 크다."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이날 팀 훈련만 함께 소화한 장현식은 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LG 트윈스와 옵션 없이 4년 5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하고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팀 훈련에 합류한 장현식에 관해 "첫 등판은 편안한 상황에 써보려 한다. 구위 등을 점검하고, 마무리 투수를 할지 결정할 것이다. 무조건 마무리 투수로 쓸 생각이지만, 좀 더 확실할 때 써야 한다. 괜히 어설프게 하다가는 팀과 (장)현식이 모두 망가질 수 있다. 신중하게 할 것이다"며 "만나서 얘기했다. '네가 없는 동안 우리 잘 나가고 있었다. 돌아와서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핵심 전력 중 한 명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G 투수 장현식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하루 뒤(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전에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팀 훈련을 마무리한 뒤 만난 장현식은 "팀이 잘하고 있어 민폐만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왔다. 항상 부담감 속에 살았기에 괜찮다. 팀이 잘 나가는데 방해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도움되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 조바심보다는 시즌 초반부터 빠져 죄송한 마음이 좀 더 크다. 1년 동안 '죄송한 마음'으로 야구하려는 생각으로 왔다"고 1군 합류 소감을 밝혔다.
장현식은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KIA 타이거즈를 떠나 LG 유니폼을 입었다. FA 이적생, 새 마무리 투수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쪽 발등을 다쳐 재활에 나섰다. 실전 등판하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 머물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성적은 5경기 1홀드 5⅓이닝 평균자책점 5.06 2탈삼진이다.

LG 투수 장현식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하루 뒤(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전에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LG 트윈스
몸 상태나 컨디션에 관해 장현식은 "많이 던지고 왔다. 많이 던지다 보니 살아난 것 같다. 다행히 괜찮아지고 있는 시점에 올라와서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현식이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하는 동안 LG는 승승장구했다. 개막 7연승으로 구단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를 중계방송으로 지켜본 장현식은 파죽지세 LG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LG 투수 장현식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하루 뒤(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전에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LG 트윈스
장현식은 "팀이 이기다 보니 재밌었다. 야구는 확실히 이겨야 재밌다. 너무나도 잘해서 나도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다들 잘하고 있어서 제발 민폐만 되지 말자는 생각뿐이다"고 얘기했다.
팬들도 장현식을 반겼다. KT위즈파크를 찾은 LG 원정 팬들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장현식을 향해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며 이적생의 환영을 반겼다.

LG 투수 장현식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하루 뒤(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전에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LG 트윈스
장현식 역시 자신을 향한 구단과 팬들의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마운드에 도움이 되리라 다짐했다.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 '(LG에) 온 김에 잘 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나보다 팀을 더 먼저 생각하는 그런 야구를 해보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 투수 장현식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하루 뒤(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전에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LG 트윈스
사진=수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