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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 폭발할 때 됐다"…MOON의 바람, 롯데 상대로 이뤄질까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4.03 16:34 / 기사수정 2025.04.03 16:34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최근 집단 슬럼프에 빠진 타선을 향한 기대와 믿음을 드러냈다. 이제는 정말 한 번쯤 터져줄 때가 됐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에 앞서 "우리 타격이 어느 순간에는 한 번 폭발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게 오늘 게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일 롯데와의 2025 시즌 첫 맞대결에서 2-6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에게 3-5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지난 2일 선발투수 문동주의 난조가 아쉬웠다. 문동주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고전하면서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여기에 타선까지 침묵했다.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 0-4로 점수 차가 벌어진 2회말 1사 1루 등 초반 찬스에서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 공략에 실패했다.

3회말 1사 1·3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 5회말 무사 1·2루에서 심우준의 기습 번트 안타 때 상대 실책에 의한 득점을 제외하고 9회말까지 단 하나의 적시타도 터지지 않았다.

한화의 공격력은 지난달 22일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9경기 팀 타율 0.177로 빈공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 평균 팀 타율 0.256과도 차이가 크다.

반대로 한화 투수진은 선전 중이다. 팀 평균자책점 3.86으로 LG 트윈스, KT 위즈, SSG 랜더스에 이은 4위다. 하지만 마운드의 호투에 타선이 화답하지 못하는 '엇박자'가 2025 시즌 초반 한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이 타율 0.125(32타수 4안타), 4번타자 노시환이 타율 0.147(34타수 5안타), 베테랑 안치홍이 타율 0.056(19타수 2안타) 등으로 방망이에 불이 붙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찬스 때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겹치고 있다. 주자를 쌓아 놓고도 해결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2025 시즌 초반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8위로 추락한 상태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데 마음대로 안 되고 있다"며 "마음을 조금 더 비우고 뛴다면 오늘은 한 번 정도 타선이 폭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한편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안치홍(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한다.

한화 선발투수는 에이스 코디 폰세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2025 시즌 개막 후 2경기에 나와 12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김민성(3루수)-윤동희(중견수)-이호준(유격수)-전민재(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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