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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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하정우 "리딩 10번? 난 가혹하지 않아"…이유 봤더니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02 14:51 / 기사수정 2025.04.02 14:51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영화 '로비'의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리딩을 10번이나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쇼박스 사옥에서 영화 '로비'의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비'는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대본 리딩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하정우는 이번 '로비'의 전체 대본을 10번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던 바 있다. 리딩이 많은 이유를 묻자 하정우는 17년 전 홍상수 감독과 함께했던 작업을 떠올렸다.

하정우는 "아침에 시나리오를 주시더라. 촬영 직전 1시간 전에 주는 이유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영화 촬영이 끝나고 물어봤다. 불만은 아니니까 알려 달라고 했더니 제 기억으로는 홍 감독님께서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 오롯이 메시지가 가기 위해서라고 하셨다. 그 배우가 맡은 캐럭터를 어느 정도 컨트롤하고 싶어서 여지를 주지 않으신다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더니 하정우는 "저는 그렇게 가혹하게 하진 않았다. 저는 촬영 전에 모든 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배우들께 말씀드렸다. 그래서 리딩에 시간도 많이 들였고, 촬영 때는 촬영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제가 연기도 했어야 하는 입장이라 현장에서 감독할 겨를도 없었고 집중하기 위해 리딩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비'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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