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손보승이 방송인 이경실에게 군 복무 계획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손보승이 이경실에게 군 입대 시기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실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손보승의 집에 방문했다. 손보승은 이경실에게 집 구경을 시켜줬고, 직접 만든 카레로 밥상을 차렸다.
이경실은 "아빠 한 번씩 다녀오면 엄마 보고 그러더라. 당신이 그 집 보면 굉장히 가슴 아플 거라고. 그래서 엄마가 그 얘기를 듣고 아기 때문에 집을 옮겨 줘야겠구나 그 생각이 들었지"라며 회상했다.
손보승은 "내가 이 집에 이사하라고 했을 때 진심으로 거부했잖아. 기억나냐. 근데도 엄마는 왜 해 줬냐"라며 질문했고, 이경실은 "엄마는 유빈이의 마음을 아니까. '시댁에서 옮겨준다는데 왜 내 남편은 굳이 싫다고 할까' 그런 마음이 더 강해지는 거다. 아기를 봐서. 아기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게 좋지. 엄마가 도와줄 수 있을 때 도와주는 거지. 부모 마음이 더는 못 도와줘. 한계가 있으니까 그러는 거지. 해 줄 수 있는 만큼만 해 주는 거다"라며 다독였다.
특히 이경실은 병역 문제를 언급했고, 손보승은 "군대도 언제 갈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만약 이훈이가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군대를 가면"이라며 가정했다. 이경실은 "그렇게 늦게 간다고?"라며 의아해했고, 손보승은 "그때 갈 수도 있지. 서른에 갈 수도 있으니까"라며 설명했다. 이경실은 "군대는 빨리 갔다 왔으면 좋겠다"라며 조언했다.
손보승은 "스무 살 때 그때도 체중이 많이 나가서 사회복무요원 판정받을 수 있었는데 현역 가고 싶어서 살을 빼서 현역 받았잖아. 스무 살 때는 아기가 생길 줄 몰랐지만 지금은 아기가 생겨서 상근이다"라며 전했다.
이경실은 "공익처럼 근무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근무하면서는 알바 같은 건 못 하는 거지?"라며 궁금해했고, 손보승은 "하면 안 되지. 주말에 엄마 집 가서 청소하거나 그런 건 괜찮은데"라며 전했다. 이경실은 "만약에 군대 가서 생활비 못 벌면 그때는 엄마가 해줘야지"라며 안심시켰다.
손보승은 "지금 딱 정해놓은 게 오디션 본 거 하나 더 되면 (촬영하고) 가려고. 그럼 내년 겨울쯤 된다. 그거 돼야지. 그거 되면 군대를 제대하고 거의 바로 작품이 나오는 거다. 그래야지 나도 군대에서 편하지"라며 기대했다.
이경실은 "군대를 갔다 와야 엄마도 네가 뭔가 숙제를 끝낸 거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밝혔고, 손보승은 "나도 군대 갈 때 좀 내 팬들이 아쉬워하고 그럴 때 가고 싶다. 지금 가는지 마는지도 모를 때 가기 싫다"라며 털어놨다.
이경실은 "너무 꿈이 크네. 엄마가 많이 아쉬워할게"라며 능청을 떨었고, 손보승은 "제대하면 몇 명 오고"라며 덧붙였다. 이경실은 "엄마 친구들이 많이 찾아갈게. 엄마 사우나 친구들만 해도 많다"라며 만류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