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 절친이자 최근 불륜남이라는 오명을 얻은 카일 워커가 데이비드 베컴의 뒤를 이어 대형 브랜드 속옷 회사와 수억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카일 워커는 데이비드 베컴의 발자취를 따라 대형 브랜드 속옷 모델이 돼 여섯 자리 수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워커는 베컴을 따라 독일 남성 의류 브랜드 '휴고 보스'와 속옷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워커가 벌어들이게 될 금액은 수 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워커는 이번 일에 너무 흥부해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과거 그는 주목 받는 것을 싫어해 이런 일을 하기 꺼려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워커는 AC밀란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으며, 자신의 활약이 잉글랜드 대표로 센츄리 클럽 가입(100경기 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워커는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고, 축구를 넘어선 삶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워커는 베컴이 한 일을 보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 축구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창조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워커는 최근 베컴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인 워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베컴이 뛰었던 이탈리아 명문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으며 베컴이 밀란에서 달았던 등번호 32번을 선택했다. 밀란 임대 후 9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사생활에서는 베컴과 달리 구설수에 오르는 등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워커는 지난 2023년 12월 아내 애니 킬너를 두고 2022년 TV스타 로린 굿맨과의 사이에서 비밀리에 딸을 출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생활에 큰 혼란을 겪었다.
어린 시절부터 교제했던 워커와 결혼한 킬너도 당시 워커의 네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특히 굿맨과 혼외자가 한 명이 아닌 두 명인 것이 밝혀지면서 영국이 충격에 빠졌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킬너는 워커와 이혼을 결심하고 워커의 재산 절반을 분할해 취득하는 계획까지 세웠으나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에 워커 및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워커가 내민 화해 및 반성의 손짓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굿맨 역시 영국을 떠나 혼외자 둘을 데리고 다른 나라에 가서 살기로 했다.
다만 '더선' 등은 굿맨이 워커와 관계를 완전히 끊고 그의 주변에 나타나지 않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도 있다. 당장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워커가 혼외자 둘에게 선물을 하지 않은 것도 큰 화제가 됐다.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라고 해도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면 만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크리스마스 선물 정도는 보내는 게 아버지로서 도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영국 현지에서도 나오기도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