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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개막전부터 2안타 2득점 활약이라니..."마쓰이·이치로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 세웠다" 日 열광 [도쿄시리즈]

기사입력 2025.03.19 05:14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모국에서 펼쳐진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야기다.

오타니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이번 도쿄시리즈의 주인공이라도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였다. 아직 투·타 겸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번 시리즈에서는 타격에만 집중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오타니를 향한 기대치는 높았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P 연합뉴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P 연합뉴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경기 초반에는 오타니의 방망이가 잠잠했다. 오타니는 경기 초반 두 타석에서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출루에 실패했다. 1회초 무사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고, 3회초 1사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하지만 컵스가 이마나가를 내린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타니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루에서 컵스 두 번째 투수 벤 브라운의 4구 너클 커브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속도가 시속 107.4마일(약 173km)로 측정됐다.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로 진루한 오타니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득점까지 올렸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에드먼이 2루에서 포스아웃된 이후 2루수 존 버티가 1루 악송구를 범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오타니는 3루를 통과해 홈까지 내달렸다.


6회초 2사 1·2루에서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팀이 3-1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라이언 브레이저의 5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쳤다. 오타니의 시즌 첫 장타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타구속도는 107.8마일(약 173km)에 달했다.

이번에도 오타니의 출루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에드먼의 2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1사 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의 득점으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고, 컵스가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FP 연합뉴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FP 연합뉴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FP 연합뉴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FP 연합뉴스


이날 오타니의 활약만큼 눈길을 끈 건 일본 출신 선수의 도쿄돔 정규시즌 경기에 관한 기록이다. MLB.com의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타니는 도쿄돔에서 진행된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2득점 이상 만든 최초의 일본 출신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또 사라 랭스는 "일본 출신 선수가 도쿄돔에서 열린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2안타 이상 친 건 2004년 마쓰이 히데키, 2012년 스즈키 이치로(4안타), 오늘(18일) 오타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라 랭스의 SNS 내용을 인용한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도쿄 개막전에서 위업을 달성한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됐다. 이치로, 마쓰이도 달성하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일본에서 MLB 개막전이 여섯 차례 진행됐으며, 마쓰이와 이치로가 일본에서 MLB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두 선수는 도쿄돔에서 펼쳐진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2득점 이상을 달성하지 못했고, 오타니가 첫 번째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상대 팀 선발투수도 오타니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마나가는 "오타니와 같은 타자가 1번타자로 있다는 게 정말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오타니를 치켜세웠다.

한편 도쿄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컵스와 도쿄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사사키 로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컵스의 선발투수는 저스틴 스틸이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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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P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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