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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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더블-더블' 동부, 연장 혈투 끝 승리 '7연승'

기사입력 2011.10.27 22:10 / 기사수정 2011.10.28 00:2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7연승을 기록했다.
 
동부는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21득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 벤슨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에 81-76으로 승리했다. 동부는 개막전 이후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홈경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흐름을 이어나갔다. 동부는 김주성이 7득점, 삼성은 이승준이 6득점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 막판 양 팀은 계속해서 공격에 실패,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14-12로 삼성이 앞선 채 쿼터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삼성은 이승준과 라모스가 1쿼터에만 반칙 2개를 범하며 수비에 적잖은 부담을 안았다.
 
2쿼터 초반 기선은 동부가 잡았다. 김주성이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17-16, 역전에 성공한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까지 터지며 24-1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이승준의 슛이 계속해서 터지며 점수차를 유지, 2분여를 남기고는 수비 두명을 앞에 놓고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28-2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2번씩의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32-30, 삼성이 2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분위기를 가른 것은 삼성의 '최장신 용병' 라모스의 테크니컬 파울이었다. 라모스는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동부는 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킨데 이어 최윤호의 득점까지 터지며 39-38, 역전에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이승준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수비에 어려움을 겼었다. 이를 틈타 동부는 진경석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점수를 47-40까지 벌렸고 이후 양 팀은 6점씩 주고받은 끝에 53-46, 동부의 7점차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데 이어 윤호영이 5반칙 퇴장당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 틈을 타 삼성은 김동욱의 3점슛과 이승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경기 1분여를 남기고 64-6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동부는 곧바로 황진원이 3점포로 응수, 66-64로 재역전했다. 삼성도 이승준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 들어간 양 팀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으며 득점 행진을 계속했다. 하지만 삼성은 연장 초반 5반칙으로 물러난 라모스에 이어 이승준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며 경기 흐름을 동부에게 넘겨줬다. 이 틈을 타 동부는 안재욱의 3점슛과 벤슨의 덩크슛을 묶어 77-74, 3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80-77 상황에서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벤슨이 덩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부는 박지현이 15득점 14어시스트로 벤슨과 함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박지현이 기록한 14 어시스트는 개인 통산 최다 기록. 김주성은 2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벤슨은 연장전서만 덩크슛 2개 포함 8득점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동부는 30개의 3점슛을 시도해 6개만 적중시키며 숙제를 남겼다. 
 
삼성은 이승준이 33득점 11리바운드, 라모스가 1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 두 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지만 두 선수 모두 막판 5반칙 퇴장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동욱은 4쿼터 고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0득점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 = 로드 벤슨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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