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0:39
스포츠

배성재 감독, '절친' 변성환 감독 상대 첫 승 도전…"경기 전 연락 안 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3.15 16:09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첫 승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의 배성재 감독의 이번 상대는 공교롭게도 절친한 사이인 수원 삼성의 변성환 감독이다.

배 감독은 변 감독과 친한 사이라고 밝혔지만, 경기를 앞두고 따로 연락을 주고 받지는 않았다고 했다. 

배성재 감독이 지휘하는 충남아산FC는 1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충남아산은 승점 1점(1무 2패)으로 리그 13위, 수원은 승점 3점(1승 2패)으로 리그 13위에 위치해 있다.

충남아산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서울 이랜드 FC와의 개막전에서 1-2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킨 충남아산은 이어진 화성FC 원정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오히려 화성의 프로 첫 득점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다. 지난주 치러진 천안시티FC와의 '천안아산더비'에서는 툰가라에게 선제 결승골을 헌납해 0-1로 패배했다.



충남아산은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수원전에 임한다. 

앞서 인조잔디에서 훈련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충남아산은 구단 대표와 도지사를 통해 천연잔디 훈련장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배성재 감독은 "대표님께서 도지사님께 간청드려서 경기장을 지난 주부터 사용했다. 환경이 대단히 좋지는 않지만, 인조잔디를 사용하다가 천연잔디를 쓰고 있어서 만족 중이다. 축구화를 신고 훈련할 수 있어서 선수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수원이 지난 서울 이랜드전에 당한 대패가 충남아산에 힌트가 될 수 있을지 묻자 배 감독은 "분석은 했다. 선수들이 전방에서 상대를 제압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우리는 중원에 경험 있는 선수들을 배치했다. 오늘 우리 패턴이 바뀌었다는 걸 보면 알 것"이라며 "여름에 꺼냈어야 하는데 너무 빨리 꺼냈다"고 웃었다.

김종민 대신 강민규를 최전방에 내세운 것 역시 수원전을 준비한 배 감독의 선택이었다.

그는 "수원이 공격 숫자를 많이 두는 플레이를 하고, 전방 압박이 강한 편이다. 대신 뒤에 공간이 많이 나와서 속도 있는 강민규 선수를 넣고 이민혁 선수, 김승호 선수로 공격진을 구성했다"며 수원의 뒷공간을 노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트피스에 대해서는 "수원에서 우리 세트피스 영상을 봤다면 10가지가 넘는다는 걸 알 것이다. 오늘 두 가지를 준비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준비하자고 해서 기존에 갖고 있는 전술 중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성재 감독은 충남아산 감독으로 정식 부임한 이후 아직 승리가 없다. 배 감독은 압박감이 없는 건 거짓말이지만,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감독은 "압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우선 팬분들꼐 굉장히 죄송하다. 그래서 작년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영상 보느라 잠도 못잔다"면서 "첫 승이 빨리 나오면 앞으로 경기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색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조합을 찾지 못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배성새 감독과 수원 변성환 감독은 대학 시절부터 관계를 이어온 친구 사이다. 배 감독은 "대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다. 동갑이고, 가끔 보기도 했다. 운동장에서 보면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라면서 "전임 지도자를 할 때 같이 프로그램도 해서 친하게 지내는 중이다. 경기 전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