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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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무시알라, 다 내 친구죠"…월클 이름이 술술, AG 득점왕 정우영 '절친 더비' 기대

기사입력 2025.03.15 00:47 / 기사수정 2025.03.15 00:4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에서는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이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당시 연을 맺은 친구들과 만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은 15일(한국시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뮌헨은 승점 61점으로 리그 1위, 베를린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14위에 위치해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경기를 앞두고 정우영이 뮌헨에서 뛰고 있는 친구들과 만난다며 정우영과 알폰소 데이비스, 그리고 자말 무시알라의 관계를 조명했다.

매체는 "이번 경기는 정우영에게 그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뛰었던 친정팀과의 맞대결"이라면서 "정우영은 뮌헨에서 데이비스와 함께 숙소 생활을 했다. 그는 또한 폰지(데이비스의 별명) 뿐만 아니라 무시알라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정우영이 뮌헨의 레프트백 데이비스, 그리고 공격수 무시알라와 가까운 사이라고 설명했다.

'빌트'에 따르면 정우영은 "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끔 자말, 알폰소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우리는 좋은 친구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이 뮌헨을 떠난 이후에도 데이비스, 무시알라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또 "난 3부리그였던 뮌헨 2군 팀에서 무시알라, 데이비스와 함께 뛰었다"면서 "우리는 경기 전 만날 때마다 서로 농담을 던지고는 한다. 그 선수들은 항상 내게 '편안하게 지내고, 많이 뛰지 마'라고 말한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영의 기억 속에 좋은 모습으로 남아있는 건 데이비스와 무시알라만이 아니었다.

그는 "노이어, 키미히, 뮐러는 언제나 나를 도와줬다. 내가 프로 팀에 입단했을 때 나는 아주 어렸다. 당시 나는 18세, 19세였고, 독일어나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면서 "유명한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나를 볼 때마다 내게 다가와 도와줄 일이 있냐고 물어봤다. 또 '필요한 게 있으면 내게 오라'고 했다. 그것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뮌헨의 베테랑 선수들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마워했다.

정우영은 다시 한번 친정팀 뮌헨을 적으로 만난다. 이번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정우영은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이다.

그는 "보훔이 뮌헨을 꺾는 걸 보고 놀랐다. 그렇다면 우리도 뮌헨을 이길 수 있다"며 "우리는 상대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기회를 잡아서 골을 넣기도 해야 한다. 뮌헨은 좋은 팀이지만, 동시에 나쁜 팀일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우영은 베를린 임대 생활에 대해 "나는 베를린에서 행복하다. 여름에도 여기에 머물 수 있길 바란다"며 베를린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빌트'는 정우영이 베를린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정우영의 계약 조건에 베를린이 슈투트가르트에 600만 유로(약 94억원)를 지불한다면 정우영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사진=빌트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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