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윤현지 기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마츠시게 유타카가 봉준호 감독에게 협업을 제안한 사연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감독 마츠시게 유타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참석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
앞서 마츠시게 유타카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를 보낸 적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기획했을 때 일본을 넘어 큰 스케일을 만들고 싶었다. 한번 작업한 적 있는 봉준호 감독님이라면 이 작품을 재밌게 요리해 주지 않을까 편지에 썼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잘 되지는 않았지만 '작품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그럼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영화의 감독을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그런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와 같은 시기에 영화가 상영될지 몰라서 놀라고 있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과 경쟁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훌륭한 스태프의 노력 덕분에 만들게 됐는데 한국에 상영하게 돼 저에게는 명예로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