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장기 동행을 약속한 선수를 영입할려고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의 보도를 인용, "맨시티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적극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 또한 해당 소식을 같은 날 알렸다. 그정도로 많은 축구 팬들에게 놀라운 소식이다.
매체는 "맨시티는 카마빙가의 에이전시 CCA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마빙가를 영입 목록에 추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 대표팀인 카마빙가는 레알과 2029년까지 계약이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마빙가는 현재 '로스 블랑코스(레알 애칭)'와 이별을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맨시티 말고도 많은 구단이 카마빙가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카마빙가는 2002년생 프랑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다. 소속은 레알이다. 주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다. 상당히 활용성이 좋은 선수다. 특히 레알에서 전방위적인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레프츠백을 맡은 적도 있다. 사실상 스트라이커를 제외하면 어디서든 제 몫을 하는 선수다. 그래서 레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레알은 수비지역에 부상자가 많다. 카르바할, 에데르 밀리탕, 데이비드 알라바 등 레알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이번 시즌(2024-2025) 장기 부상으로 결장을 경험했다. 그때 레알 후방을 책임진 선수 중 한 명이 카마빙가였다. 그도 잔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있지만 가치는 여전히 높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카마빙가의 현재 추정 몸값은 약 8000만 유로(1266억원)이다. 엄청난 가격이다. 이 가격도 최근 잔부상이 많아 하락한 몸값이다. 지난 시즌(2023-2024) 카마빙가는 무려 1억 유로(약 1560억원)였다.
맨시티가 카마빙가를 영입하고 싶으면 최소 1000억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마빙가는 영입하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우선 나이가 젊다. 2002년생으로 22살이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보통 축구선수의 전성기가 20대 후반에 온다. 신체 조건도 전성기인 나이에 프로 경력으로 쌓인 경험치의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 점을 감안하면 카마빙가는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바라볼 수 있다.
그때 가서 사면 늦는다. 지금 1000억이 넘는 선수다. 맨시티도 이 점을 알고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지금 대대적인 선수단 편을 준비 중이다. 일카이 귄도안 마테우스 누녜스 등 팀 미래에 필수 존재가 아닌 선수들을 매각할 생각이다. 카마빙가는 맨시티의 미래로 평가받는 것 같다.
문제는 과연 맨시티가 카빙가를 영입할 수 있을까. 이것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나온 공신력 있는 정보를 고려하면 어렵다. 우선 카마빙가는 레알과 2029년까지 장기 계약 중이다. 아직도 4년 가까이 남았다. 매체도 카마빙가는 아직 레알을 떠날 계획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그럼 맨시티는 다른 방법이 있다.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이다. 바이아웃은 바이아웃은 선수와 원 소속 구단 사이의 계약을 일정 액수의 금액을 지불하고 임의로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다. 그러나 바이아웃은 특정 선수의 값을 말도 안 되게 높게 설정해 판매하지 않는다는 뜻을 알리기도 한다.
그럼 카마빙가의 바이아웃은 얼마일까.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약 10억 유로(약 1조 5830억원)다. 사실상 카마빙가를 바이아웃 지불 후 영입하는 건 불가능하다.
맨시티가 현실적으로 카마빙가를 영입하기 위해선 설득이 필요할 전망이다. 실제로 맨시티는 그의 에이전시와 긴민한 친분이 있다고 한다. 또 레알은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테 같은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맨시티에서는 더 많은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여름에 대대적인 선수단 편을 준비한다고 알려진 만큼 카마빙가가 주측으로 떠오를지도 모른다. 과연 맨시티가 레알의 미래를 품을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365 SCORES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