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태형을 피하려는 의혹 속에 이란 원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홈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 알 나스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이끄는 알나스르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의 2024-20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알나스르는 홈에서 존 듀란과 호날두의 득점포가 터지며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1차전 이란 원정에 모종의 이유로 불참했다가 2차전에 선발 출장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지난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이란 원정에 2년 전 사건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2일 구단이 공개한 에스테그랄(이란)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원정 명단에 빠졌다. 공격진에 아리프 아이만, 웨슬리, 안젤루, 사디오 마네, 그리고 존 듀란이 포함됐다. 알나스르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지난 3일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이란 원정에 2년 전 사건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실제로 이란 원정 명단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매체는 "호날두가 공식적인 이유 없이 이란 원정을 빠졌다"라며 "맥락상 지난 2023년 사건으로 결장했을 거라고 이미 드러났다. 그는 이란에서 99번의 채찍질을 당할 위기에 처할 것이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을 선호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지난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이란 원정에 2년 전 사건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2일 구단이 공개한 에스테그랄(이란)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원정 명단에 빠졌다. 공격진에 아리프 아이만, 웨슬리, 안젤루, 사디오 마네, 그리고 존 듀란이 포함됐다.SNS
2023년 9월 호날두는 페르세폴리스와 AFC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위해 테헤란 원정에 나섰다. 그는 발을 이용해 호날두의 초상화를 그려 유명해진 이란의 장애인 화가 파테메흐 하마미 나스라바디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초상화를 받고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호날두는 그녀를 껴안고 이마에 키스를 했다. 유럽에서는 일상적인 인사일 수 있지만, 이란에서는 간통으로 간주돼 처벌을 받는 행위이며 이 처벌이 채찍이라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지난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이란 원정에 2년 전 사건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2일 구단이 공개한 에스테그랄(이란)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원정 명단에 빠졌다. 공격진에 아리프 아이만, 웨슬리, 안젤루, 사디오 마네, 그리고 존 듀란이 포함됐다. SNS
당시 주스페인 이란 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우리는 이란의 모든 국제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어떠한 법원 판결을 내리는 것을 단호히 부인한다. 이처럼 근거 없는 뉴스 보도가 팔레스타인의 억압받는 민족에 대한 반인륜적인 범죄와 전쟁 범죄를 무색하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날두가 이란을 방문해 축구 경기에 출전해 국민과 당국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파테흐 하마미와의 진실하고 인간적인 만남은 또 국민들과 국가의 스포츠 당국으로부터 칭찬과 찬사를 받았다"라며 처벌과 관련한 루머를 부정했다.
하지만 매체는 "만약 어떠한 명분도 호날두의 결장을 설명할 수 없다면 이러한 것은 그의 안전 문제로 설명될 수 있다"라며 "그의 결장으로 알나스르가 0-0으로 비긴 뒤, 그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정된 2차전에서 8강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 옆에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된 존 듀란과 함께 아이만 야히아, 사디오 마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9분 만에 듀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방 압박 성공 이후 듀란이 박스 오른쪽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칩슛을 시도했다. 공이 높이 뜨면서 골키퍼를 지나쳐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호날두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 공격 진영에서 전방 압박을 하면서 상대 횡패스를 끊어낸 호날두가 뒤따라 들어온 마네에게 패스했다. 마네가 박스 안에서 수비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손흥민처럼 침착한 파넨카 킥을 성공시키며 알나스르가 2-0으로 앞서갔다.
에스테그랄은 설상가상 전반 추가시간에 메흐란 아흐마디가 경합 과정에서 알나스르 수비수 모하메드 알파틸을 팔꿈치로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앞서 경고가 있었던 아흐마디는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반대로 수적 우위를 얻은 알나스르는 호날두와 듀란이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에스테그랄이 수비 집중력을 높이면서 실점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마네가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 역습에 나섰다. 이어진 상황에서 듀란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데뷔골과 멀티골을 터뜨린 듀란의 활약으로 알나스르는 3-0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도 풀타임 활약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호날두의 이날 득점은 자신의 프로 커리어 927호골이다. 그는 은퇴 전 1000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ACLE는 8강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여 단판 승부를 펼친다. 서아시아 지역은 현재 알나스르와 함께 정승현 소속팀 알 와슬(UAE)를 꺾은 알사드(카타르)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동아시아 지역은 11일과 12일에 걸쳐 16강 2차전을 치른다. 유일한 K리그 팀인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빗셀고베(일본)와 2차전을 치른다. 광주는 1차전 고베 원정에서 0-2 패배를 당해 탈락 위기다.
사진=연합뉴스, 알나스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