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지훈이 '백수아파트'를 함께 한 경수진을 향한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
이지훈은 7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인코드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월 26일 개봉해 상영 중인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이지훈은 거울(경수진 분)의 동생인 두온 역으로 출연하며 경수진과 남매로 호흡을 맞췄다.
1988년 생인 이지훈은 "(경)수진 누나가 저보다 한 살이 많다"고 말문을 열며 "제가 실제로 수진 누나에게 '사랑하는 우리 누나'라고 문자를 많이 보낸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누나의 성격은 가히 '톱'이다.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백수아파트' 전에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나게 됐고, 저를 보자마자 '누나가 잘해볼게' 하는데 '이 누나 진짜 대장부구나' 생각이 들더라. 저 뿐만이 아니라 수진 누나와 작품을 하시는 모든 분들은 그렇게 느끼실 것 같다. 너무 털털하고, 가식이 조금도 없다. 사람을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얘기했다.
"수진 누나가 부르면 뭘 하든 간에 무조건 달려갈 수 있다"며 신뢰를 드러낸 이지훈은 "제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제가 가식을 못 부린다. 저한테 솔직하게 다가와주는 사람에게는 저도 솔직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그만큼 수진 누나는 제게 격 없이 대해줬다. 제가 촬영장에서 살짝 발만 헛디뎌도 너무 걱정해주고, 그러다 보니 저도 누나가 조금만 어디가 아프다고 해도 신경이 쓰이더라. '백수아파트' 현장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만족했다.
'백수아파트'를 이끌어가며 부담을 느꼈을 경수진의 마음을 헤아린 이지훈은 언론시사회에 참석하며 긴장한 경수진의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면서 "많이 걱정하던데, 정말 거울이라는 역할을 너무 잘했다. 경수진 말고는 저런 역할을 소화할 사람은 없었다고 본다. 그래서 누나에게 '완벽하게 해냈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정말 누나와는 친남매 같다. 같이 무대인사를 다녀도 주변에서 남매 같다고 많이 말하더라"며 웃었다.
'백수아파트'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