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1:17
스포츠

"이정후 부활의 홈런, 강한 폼 이어갔다"…일본도 주목한 '바람의 손자' 한 방

기사입력 2025.03.07 13:17 / 기사수정 2025.03.07 13:1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시범경기에서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7일 "이정후가 부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며 "미국 언론으로부터 최악의 계약으로 조롱받았던 이정후의 부활에 미국팬들의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정확히 열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12에서 0.400(20타수 8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1998년생인 이정후는 2017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3년까지 KBO리그 통산 7시즌 동안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로 한국 야구를 평정하고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를 떠나 태평양을 건너 메이저리그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아시아 야수 최고액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준비는 순조로웠다. 지난해 3월 시범경기 기간 타율 0.343, 35타수 12안타 1홈런, 6득점, 5볼넷, 출루율 0.425 등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다만 2024 시즌 개막 후 메이저리그 레벨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외야 수비 중 펜스에 충돌,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타율 0.262, 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정후는 일단 왼쪽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차근차근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했고, 올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디 앤서'는 "이정후의 이날 홈런 타구는 높이 솟아올라 우중간 외야 잔디밭에 떨어졌다"며 "이정후는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다이아몬드 위를 질주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디 애슬레틱'이 발표한 최악의 계약에 언급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0타석 동안 2개의 홈런, 타율 0.400을 기록하면서 강한 폼을 이어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정후의 부활 여부는 올해 샌프란시스코 성적과도 직결된다. 샌프란시스코는 2025 시즌을 앞두고 별다른 전력보강이 없었다. 이정후가 중심 타자 역할을 해내야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을 이어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