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유산 2억'으로 생활하는 무직 4인 가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방송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캥거루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캥거루 부부의 가사조사가 진행됐다. 화면에 공개된 부부의 집에는
우리 아들이 서울에서 자취하고 알바하고 있는데 설에 왔다가 남편이 입원하지 않았냐. 그러다 아들이 눌러앉은 거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아들이 또 이상한 애를 하나 데리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31살 아들은 2살 연상인 33살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고 아들은 "엄마가 '데려와서 살아라' 했다"며 캥거루 아내가 동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들의 여자친구는 "밖에서 월세 등 지출하는 것보단 이 집에서 저희 미래를 가꾸고 싶단 마음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전했다.
뒤이어 이어진 화면에는 캥거루 부부와 아들 커플이 모두 "경제활동을 안한다", "일을 해본 적 없다", "일을 일단 안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네 명이 사는데 아무도 일을 안 하고 있는 거냐"며 충격을 표한 후 "모두가 캥거루 아내의 유산으로만 까먹고 사는 거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박하선은 "유산을 뭐 얼마나 받았냐. 많이 받았냐"고 물었고, 아내는 "한 2억 정도 받았다. 지금은 없다. 거의 다 썼다"며 충격적인 근황을 고백했다.
서장훈도 "안 봐도 다 썼을 거 같다. (이렇게 산 게) 꽤 됐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캥거루 아내는 서른 살이 넘은 아들 커플의 음식 투정부터 간식 대령, 담배 심부름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캥거루 남편은 "남들이 봐도 너무 심하다. (아들에게) 죽는다. 대통령도 못 말린다. 나이가 이제 서른인데 다 큰 애를 어화둥둥"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자식이 없어서 모르는 거 같다. 보기만 해도 아까운데 뭘 시키냐"며 넘치는 애정을 표했다.
서장훈은 "경제활동을 아무도 안 한다. 결혼한다고 하면 집 해줄 거냐"고 울분을 터트렸고 진태현은 "앞으로도 계속 같이 살 거냐"고 물었다.
이에 캥거루 아내는 "(집) 해줘야죠. 어떻게든. 또 돈이 나올 것도 있다. (유산을) 덜 받은 것도 있다"라고 답해 남편의 분노를 유발했다.
서장훈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는 하는데, 이게 남편 입장에선 환장하는 거다. 앞으로 평생 아내 유산으로 쭉 놀면서 (술을) 때리려면 총알이 장전되어야 하는데, 아들에게 새버리니까 완전 라이벌이다. 편하게 살려고 했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려 보는 이들에게 속 시원함을 안겼다.
사진=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