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3:28
스포츠

"이강인 여름 방출 확정" 터질 것이 터졌다…"PSG 이적 제안 듣는다"→출전 시간 급감→"감독이 모르는 선수"

기사입력 2025.03.07 07:34 / 기사수정 2025.03.07 07:3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결국 이강인 방출설이 터졌다.

이번 시즌 후반기 들어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급감하면서 이강인 위기론이 급부상했다. 특히 이강인은 최근 경기에서 선발 출전은 고사하고 교체로 출전해 15분 정도만 소화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난 6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출전하지 못하자 위기론이 결국 방출설로 이어진 모양새다.

실제 이강인은 6일 파리 생제르맹(PSG)의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 명단에 포함되고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제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의 모습은 익숙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16일 툴루즈와의 프랑스 리그1(리그앙) 경기 이후 리버풀전 이전까지 세 경기 연속 교체로 나섰다. 브레스트를 상대한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30분을 소화했고, 올랭피크 리옹전은 16분, 그리고 LOSC릴전은 15분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체력을 안배하고 중요한 경기인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로 투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외면했다. 심지어 리버풀전에서는 교체카드를 두 장 더 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강인 카드를 꺼내지 않으면서 이강인이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라는 점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PSG는 이강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리버풀을 압박했으나 리버풀의 수문장 알리송 베케르의 선방쇼를 넘지 못하다 후반전 막바지 교체 투입된 하비 엘리엇에게 선제 결승골을 실점해 결국 패배했다.

이강인의 최근 3경기 출전 시간이 16분에서 15분, 그리고 15분에서 0분으로 급감하자 프랑스 현지에서는 PSG가 이강인과의 결별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몇 주는 이강인이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일 것"이라며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인 데지레 두에, 미드필더 세니 마율루, 주앙 네베스 등 다른 선수들에게 자리를 뺏겼다"고 했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칭찬할 때 언급하던 다재다능함이 발목을 잡은 모양이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펄스 나인(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하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특정 포지션에서 주전 경쟁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던 사이 다른 경쟁자들의 경기력이 올라오자 자연스럽게 이강인이 밀려난 것이다.

여기에 PSG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나폴리로부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PSG는 최근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공격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이강인은 교체 1순위 자리라도 노려야 하지만 이 역시 두에에게 밀린 모습이다. 

PSG 관련 소식을 다루는 'PSG 인사이드 엑투스'는 "이강인은 빠르면 이번 여름에 PSG를 떠날 수 있다"면서 "이강인은 PSG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그가 현재 PSG의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의 방출 명단에 포함될 거라고 했다.



이강인은 2023-24시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등으로 인해 소속팀에 집중하지 못한 와중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골 5도움(리그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첫 시즌을 준수하게 보냈다.

아직 리그1과 챔피언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등 경기가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리옹전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1개를 달성하면서 자신의 PSG 커리어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런 활약이 무색하게 이강인은 2025년 들어 출전 시간이 급감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이강인이 이대로 PSG를 떠난다면 이강인을 '유니폼 판매용 선수'라고 비판했던 현지 전문가의 말에 반박할 수 없게 된다.

프랑스의 축구 평론가 피에르 메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강인이 이번 시즌 PSG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강인은 유니폼 판매용 선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다지 나쁜 감독이 아니지만, 이강인을 왜 기용하는지는 모르겠다"며 "엔리케 감독을 향한 비판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나, 이강인과 관련된 문제는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난 이강인이 밋밋하고 보는 맛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드리블도 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지도 않으며, 언제나 공을 뒤로 패스한다"면서 "이강인은 언제나 경기 막바지에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한다. 이강인이 경기장에 있을 때 그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한다"며 이강인을 비판했다.

메네는 아예 공개적으로 "나는 이강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강인은 유니폼 판매는 잘하는 선수"라고 쓰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