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의 두 자녀가 고인의 전 남편인 왕소비와 지내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중국 다수의 매체들은 故 서희원의 자녀 근황을 전한 왕소비의 라이브 방송 내용을 보도했다.
4일 왕소비는 "아이들의 상태가 좋아졌다"며 "현재 아내와 함께 지내고 있는데 셋이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잠을 자러갈 때 바로 자러가고 떼쓰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는다. 점차 아이들의 삶이 정돈되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해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왕소비는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것"이라며 "어른들 사이 싸움이 아이들을 망치지 않길 원한다"고만 덧붙였다.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왕소비는 전 아내의 남편 구준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한 중국 매체는 왕소비가 현 아내, 딸과 함께 길을 걷는 모습을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왕소비의 아내가 그의 딸을 데리고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했다고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차도를 건너는 딸은 왕소비의 아내 손을 잡고 걸었으며 딸의 옆에는 베이비 시터 두 명이 함께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달 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서희원의 유족과 왕소비의 유산 및 양육권 합의가 마무리 소식이 알려졌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유산 상속과 양육권은 법적 절차에 따라 해결됐으며 고인의 모친과 아이들의 친부인 고인의 전 남편 왕소비는 양육권에 대해 원만히 합의했다.
또한 서희원의 유산은 구준엽과 고인의 두 자녀에게 3분의 1씩 균등하게 상속된다. 두 자녀가 받는 상속분은 이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왕소비가 관리하게 된다.
자녀와 균등하게 상속을 받게 된 구준엽은 앞서 자신의 계정에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상속이 마무리된 후 서희원 모친은 자신의 계정에 "그는 사기꾼. 나는 바보였다"는 내용을 게재해 누구를 향한 말인지 추측하는 의견이 많아졌다.
이와 관련, 서희원의 모친은 '구준엽이 유산을 양도했냐'는 언론의 질문에 ""우린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억측과 무례한 질문은 멈춰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구준엽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