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박현빈이 9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갖게 된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인 일상을 전했다.
박현빈은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노래 강사로 활동 중인 어머니 정성을 씨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박현빈은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며 2016년 겪었던 아찔했던 교통사고를 회상했다.
박현빈은 당시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를 언급하며 "시간이 지났지만 내가 크게 한 번 사고가 있지 않았냐. 사고 당시에는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 많이 안 다쳤다고 했지만, 오른쪽 다리를 올리려고 생각해도 움직이지 않았다"며 위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 교통사고로 박현빈은 대퇴부 골절을 입고 두 번의 수술을 하게 됐고, 어머니는 당시를 떠올리며 "죽을 때까지 그때를 잊지 못한다. 밤새 응급 수술실 밖에서 기다렸다가 중환자실에서 아들을 봤는데, 아들이 나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더라"고 속상했던 때를 얘기했다.
박현빈 역시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났지만 무서워서 단 한 번도 차에서 잔 적이 없다"며 여전한 교통사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982년 생으로, 2006년 싱글 앨범 '빠라빠라'로 데뷔해 '곤드레 만드레' 등의 히트곡을 내며 활동하던 박현빈은 교통사고 후 수년 간 재활은 물론,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의지를 보여줬다.
앞서 박현빈은 2020년 출연했던 방송에서도 교통사고로 인한 활동 공백기를 언급하며 "그 이후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행사장에 간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 이제 여유 있게 안전하게 일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고 이후 "사실 숨만 쉬고 있는 것도 고맙다.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못 했었다"며 달라진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조선·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