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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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희 "'스카이캐슬' 최원영, 여전히 父 같아…연기 고민도 나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3.06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강찬희가 배우 최원영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엘리트 모범생 캐릭터인 이장원과 강찬희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비슷했을까. 강찬희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타인을 생각하는, 남을 존중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부분은 닮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제가 바르게 사는 이미지는 아니다. 늦잠도 좋아하고, '바른 생활 사나이'라기엔 다른 느낌이 있다"며 "공부를 잘 한다는 점이 저와 제일 달랐다. 또 (이장원은) 밝은 성격에 부모님과도 이야기를 잘 나누는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비록 가족들에게 표현을 잘 못하더라도, 가족들로부터 평소 활동에 대한 피드백은 있을 터. 강찬희는 "어머니께서는 항상 작품들을 봐주시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이번에는 바쁘셔서 그런 건지, 아니면 작품이 끝나지 않아서인지 아직 별다른 코멘트가 없었다"고 웃었다.



이어 "평소에 '이건 잘 어울렸다', '이건 좀 별로였다' 하는 식으로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저를 너무 잘 아시니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제일 감동적이었던 건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자신감있게 하고싶은 대로 해봐라. 연기에 대해서도 그렇고 다른 일에 대해서도 그렇고'라는 말씀을 해주신 일"이라며 "제가 자신감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그런 부분을 채워주려고 하시지 않았나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춘화연애담'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강찬희는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극중 사랑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장률에 대해 "형은 항상 현장에서 웃고 계셨는데, 제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밥 먹었냐'는 거였다. (웃음) '밥 잘 먹었냐', '잘 잤냐' 물어봐주시면서 항상 잘 챙겨주셨다. 그런 것 하나하나가 쌓였을 때 따뜻해지는 느낌이 있더라"며 "형이 항상 허허허 웃다가도 슛 들어가면 바뀌는 모습이 되게 멋있었는데,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로맨스 연기에는 어려움을 느꼈다고. 강찬희는 "아무래도 그런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까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 건 채워나가야할 숙제"라고 밝혔다.

극중 이장원은 결혼 생각을 하지 않다가 화리 공주의 부마 간택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작품 속에서는 이에 대한 묘사가 약간 부족한 탓에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강찬희는 자신이 해석한 이장원으로서 설명을 이어갔다.



"그 부분에 대해서, 왜 장원이 화리의 부마가 되겠다고 결정했을까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화리를 연모하는 마음이 있었을 거다. 가문과 관련한 어떠한 이유로 그런 마음을 숨기고 있었고, 그런 마음을 잊고 지내다가 화리와 재회를 하고 순간순간 함께하는 에피소드들이 일어나면서 그런 마음이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그러면서 동시에 화리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화리는 이장원을 부마로 선택하지 않았고, 이장원은 조력자로서 화리를 돕는 인물로 남게 된다. 강찬희는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그 이후에 장원이의 호흡이나 감정을 생각했는데, 제 생각에는 인물이 힘들었을 것 같다. 사실 이 친구가 워낙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먼저다보니 곁에 남아있기로 했는데, 되게 힘들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화리를 대할 때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고 애써 힘내곤 하지만, 속으로는 힘든 부분을 표현하고 싶어서 살짝 톤다운된 느낌을 미묘하게 조금씩 주려고 했다. 그게 잘 나타났는지는 모르겠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역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싶어하고, 작품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잔심을 보인 강찬희는 이러한 고민을 어떻게 해소할까.

그는 "저는 대부분은 보통 고민거리나 이런 상황이 있을 때 혼자 고민하는 편이다. 혼자 답을 찾으려고 하고, 스스로 해결해내려는 게 있는데, 너무 막막하면 최원영 선배님께 연락을 드린다"며 "'스카이캐슬' 때부터 '슈룹'까지 함께 하지 않았나. 선배님과는 너무나 좋은 인연 이어가고 있다"고 최원영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티빙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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