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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안타깝다, 케인과 재회 '불가'…HERE WE GO "방출 명단 제외" 토트넘 남는다, 1티어 기자 확인 완료

기사입력 2025.03.05 07:20 / 기사수정 2025.03.05 07:2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외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가 손흥민이 토트넘의 방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히면서다.

최근 손흥민과 토트넘의 사이에 이상 기류가 감지돼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정작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내보낼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가 "토트넘이 손흥민을 제외하고 팀을 구성하는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한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손흥민은 최근까지 독일 최고의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과 강하게 연결됐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이 활성화되기 전이었던 지난해 12월 잠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왔던 적이 있으나, 계약 기간이 늘어난 이후 한동안 들리지 않던 이적설이 또다시 터진 것이다.



스페인 축구 언론 '피차헤스'가 이를 전했다. 매체는 지난해 12월 불거졌던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손흥민 영입설을 다시 들고 나왔다.

'피차헤스'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검토 중인 옵션 중 한 곳이 바로 뮌헨이며 매력적인 행선지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이어 "뮌헨은 다음 시즌을 맞아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이 뮌헨과 잘 어울린다. 뮌헨은 손흥민의 경력 마지막 단계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손흥민이 뮌헨에 매력 느낄 수 있는 이유를 알렸다.

손흥민이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가서 토트넘 시절 최고의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과 콤비를 재결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토트넘을 오랜 기간 취재하며 최근 양민혁의 퀸즈파크 레인저스 임대를 적중한 알레스데어 골드는 올여름 토트넘을 빠져나갈 선수 7명을 꼽으면서 손흥민을 뺐다.



골드가 거론한 방출 명단 7명은 히샬리송과 티모 베르너, 브리안 힐, 이브 비수마, 세르히오 레길론,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이다. 이 중 포스터와 화이트먼은 골키퍼다. 힐은 현재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에 임대된 상태다. 히샬리송과 베르너, 비수마, 레길론은 1군 스쿼드에서 뛰고 있다.

방출될 만한 선수들도 있지만 다소 놀랄 만한 이름도 있다. 브라질 전 국가대표로 토트넘이 거액울 주고 데려온 히샬리송이나 이번 시즌 전반기까진 주전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비수마 등이 이외의 인물이라면 인물이다.

반면 손흥민은 빠졌다. 빅클럽에서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등 두 수비수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거취 논쟁은 그간 마이너 매체 위주로 거론됐으나 지난달 27일 영국 최고의 정론지로 유명한 '더 타임스'가 끼어들면서 불이 붙었다.

신문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그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없으며 토트넘에서 은퇴하기를 바라지만 오히려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같은 날 '풋볼 인사이더'도 "토트넘 직원들 사이에서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래서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안도 나왔다"며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이스 에베레치 에제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 'ESPN'도 손흥민 얘기를 내놨다. 무너지는 토트넘 속에서 손흥민도 힘을 잃었다며 그의 사라진 미소를 조명했다.

특히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한 해리 케인이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난 뒤 손흥민이 미소를 잃었다며 그의 경기력 저하가 마땅한 파트너 사라진 뒤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SPN은 지난 1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잘못 일어난 걸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으며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1992년생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상황을 비교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공동 수상한 두 선수의 나이는 같지만, 이번 시즌 상황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점을 조명한 것이다. 

살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 17도움 기록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반면 손흥민은 6골 9도움으로 분투 중이나 소속팀 토트넘은 13위에 머물고 있다.

'ESPN'은 "손흥민이 리버풀에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잘했을 것"이라면서도 그가 토트넘에서 미소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는 손흥민이 언제 편안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 매우 걱정스럽다"며 "손흥민은 소란을 피우는 선수가 아니지만 선수 측에서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이 상당했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토트넘에게는 논리적 접근 방식이었으나 손흥민이나 팬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었다"고 손흥민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완벽한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손흥민의 이적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시간이 손흥민의 편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손흥민이 제 컨디션만 유지하고 있으면 올여름 이적의 키를 쥘 수 있다. 토트넘은 비록 올 여름 손흥민을 공짜로 놓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으나,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가길 원할 경우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이적 사가'에서 어떤 결과물을 얻게될지 더욱 궁금하게 됐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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