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투수 허준혁은 지난 1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1이닝 3탈삼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프링캠프 기간 두각을 드러낸 허준혁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진 한자리를 채워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상무(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터닝포인트를 노리는 LG 트윈스 투수 허준혁이다.
허준혁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최종 성적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5-0 승리를 지켰다.
이날 허준혁의 투구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점의 점수 차로 다소 여유가 있긴 했지만, 9회말 마지막 이닝에 나서 박병호-이창용-윤정빈을 모두 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패스트볼과 매혹적인 포크볼에 삼성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LG 투수 허준혁은 지난 1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1이닝 3탈삼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프링캠프 기간 두각을 드러낸 허준혁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진 한자리를 채워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허준혁은 LG가 올 시즌 기대하는 불펜 요원 중 하나다.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54경기 4승 1패 7홀드 12세이브 52이닝 평균자책점 3.63 51탈삼진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전역 후에는 팀에 합류해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 기간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 장현식(오른쪽 발등 부상)과 유영찬(오른쪽 팔꿈치 부상), 함덕주(왼쪽 팔꿈치 부상) 등 부상자가 속출한 불펜진의 공백을 채워줄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 기간 실전 등판에서도 가능성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허준혁에 관해 "허준혁이 생각보다... 원래 포크볼을 잘 던진다. (허)준혁이도 괜찮은 카드다. 최고 구속 시속 144㎞까지 던지며 포크볼도 잘 던진다. (김)진성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고 얘기했다.

LG 투수 허준혁은 지난 1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1이닝 3탈삼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프링캠프 기간 두각을 드러낸 허준혁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진 한자리를 채워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올 시즌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한 투수 두 명, 허준혁과 송승기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송승기는 상무 소속이었던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19선발) 11승 4패 104⅔이닝 평균자책점 2.41 121탈삼진으로 맹활약하며 리그를 정복했다. 양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빛나는 시즌을 보냈고, 시즌 후 KBO 시상식에서는 남부리그 승리상과 평균자책점상 2관왕에 올랐다. 다가올 2025시즌 팀의 5선발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허준혁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살펴보고 있는 LG다. 염 감독은 비시즌 허준혁을 불펜진 구상에 넣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1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보였던 강력한 투구를 이어간다면, 정규시즌에서도 충분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LG 투수 허준혁은 지난 1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1이닝 3탈삼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프링캠프 기간 두각을 드러낸 허준혁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진 한자리를 채워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키나와 캠프를 끝낸 LG는 오는 5일 한국으로 귀국해 8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오는 22일 열릴 개막전을 앞두고 불펜 구성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두각을 드러낸 허준혁이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허준혁 정보
포지션: 투수(우투우타)
생년월일: 1999년 07월 02일
경력: 가평초(가평군리틀)-영동중-경기고-한일장신대
지명순위: '2022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7순위
통산 성적: (1군) 6경기 4⅔이닝 평균자책점 9.64 4탈삼진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