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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손흥민 재계약? 그 돈으로 대체자 영입이 이득"…SON 10년 헌신 와르르르 '충격 주장' 등장

기사입력 2025.03.04 22:44 / 기사수정 2025.03.04 22: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등과 이적설이 나면서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팔아 대체자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지난 2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18개월 동안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를 영입한 데 이어, 또 다른 토트넘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 이적설을 최초 보도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을 조명했다.

언론은 "해리 케인 이적은 뮌헨에 있어서 확실한 투자로 증명됐으며,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많은 축구 팬들의 의구심 속에서 이루어진 에릭 다이어의 영입도 성공적이었다"며 "그는 바이에른에서 경험과 노련함을 발휘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에서 떠나 뮌헨으로 합류한 선수들이 뮌헨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성공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이제 독일 명문 구단은 또 다른 토트넘의 핵심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하면서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도 "토트넘이 또 한 명의 핵심 선수를 바이에른 뮌헨에 내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레로이 자네를,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를,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했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후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뮌헨은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자네 같은 정상급 윙어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전부 285억~300억원 고액 연봉에도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새로운 측면 공격수를 찾고 있다. 손흥민은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옵션으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에도 뮌헨과 연결된 적이 있다. 당시 손흥민의 최고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이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해 화제가 됐다.

케인은 팬 포럼에 참석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 중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팬의 질문에 지체 없이 "쏘니(Sonny)"라고 답변했다.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은 이유에 대해 케인은 "쏘니와 나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냈다"며 "나와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이 손흥민과의 재회를 원하자 독일 언론이 들썩였다. 독일 'TZ'는 "케인의 생각은 그리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주목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함께 뛰며 일명 '손-케 조합'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많은 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3년 여름, 케인이 못다한 우승컵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독일로로 떠나면서 둘은 이별을 맞았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을 지키며 주장 완장을 차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당장 화제인 뮌헨이 아니더라도, 손흥민을 원하는 곳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맨유와 사우디 이적설도 나오는 등 그의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고려 중이지만 아직도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은 현재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된 상태다. 이번 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에 그의 계약 기간은 단 1년밖에 남지 않지만, 토트넘은 올해 말까지도 재계약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유력지 '타임스'는 지난달 27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기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4일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이미 기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토트넘은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을 고령의 선수와 새 계약을 맺는 데 쓰이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나이가 많은 손흥민을 팔고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 방출을 결정할 경우, 대체자로 1997년생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했다.



루크먼은 지난 시즌 아탈란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고, 올시즌 30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탈란타의 사령탑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으로부터 "내가 본 최악의 페널티킥 키커 중 한 명"이라고 비판을 받아 감독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루크먼 영입에 관심이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손흥민을 루크먼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루크먼은 손흥민보다 5살 어리고,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루크먼 역시 공격수의 왼쪽에서 뛰거나 라인을 이끄는 데 능숙하기 때문에 안지 포스테코글루에게 매력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클럽에서 은퇴시키고 싶어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손흥민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돈을 루크먼과 같은 선수에게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식으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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