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갑작스레 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근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3일 故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서희원의 갑작스런 사망 후, 그가 남긴 6억 위안(약 111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의 행방에 관심이 쏠렸다. 서희원은 생전 전 남편 왕소비와 재산 문제로 법정다툼을 벌던 바.
28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넥스트 애플(Next apple)에 따르면 서희원의 모친이자 구준엽 장모 황춘매가 "상속권을 놓고 우리 가족이 다투고 있다는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황춘매는 "왕소비는 아이들을 잘 돌보기만 하면 된다"며 "난 늙었고, 더 이상 이런 일로 다툴 에너지가 없다. 딸을 잃은 걸로 충분히 고통스러우니 이런 터무니없고, 조작된 소문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유산 관련 구준엽은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깊은 슬픔 가운데서도 구준엽은 연일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18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구준엽이 故 서희원의 장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구준엽은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
故 서희원의 유해를 둘러싼 이슈도 있다.
서희원의 유골함은 대만 자택에 임시 안치된 상태. 차이나 타임즈 등에 따르면 구준엽과 유족들은 당초 수목장을 준비했으나, 독립적인 공간을 위해 장례를 연기했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는 묘지 선정이 미뤄지면서 유골함이 한달째 자택에 보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웃들의 항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미러 위클리 보도에 따르면 현지 관계자는 "구준엽이 여전히 매일 슬픔에 잠겨 울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구준엽과 쉬시위안에 대해 말하다 둘 다 눈물을 참지 못했다. 구준엽은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되는 상황이고, 먹거나 마시는 것도 거부해 체중이 6kg이나 줄었다"고 전했다.
사진=구준엽, 서희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