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조상우와 정해영(왼쪽부터)이 나란히 훈련하고 있다. 세이브왕 출신들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감사했고, 더 많은 책임감이 생겼다."
다가올 2025시즌에도 KIA 타이거즈 9회는 정해영이 지킬 예정이다.
투수 정해영은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불펜 투구는 물론, 수비 연습까지 바쁘게 움직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KIA 투수 정해영은 다가올 2025시즌에도 마무리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세이브왕 출신 조상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2025시즌 정해영은 그대로 팀의 마지막 이닝을 지킨다. 다만, 책임감은 좀 더 강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비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2020시즌 세이브왕(33세이브) 출신 조상우를 품었지만, 정해영을 마무리 투수로서 활용하려 한다.
정해영은 "감독님이 특별하게 말씀해주신 건 없다. 야구장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9회는 너가 갈 거야'라고 말씀해주셨다. 감사했고, 더 많은 책임감이 생겼다"며 "지난해에도 그런 얘기(조상우 트레이드설)가 나왔는데, 그 일이 일어나지 않고 우승했다. 물론, (장)현식(LG 트윈스)이 형이 좋은 조건으로 타 팀 이적했지만, 우리 투수들이 좋다고 생각했다. 팀이 상우 형을 영입하며 확실한 방향성을 나에게도 심어준 것 같아 거기에 맞도록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투수 정해영은 다가올 2025시즌에도 마무리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세이브왕 출신 조상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통산 88세이브를 기록 중인 세이브왕 출신 조상우는 정해영의 든든한 아군이 됐다. 정해영은 선배의 훈련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있다. "(조)상우 형은 정말 좋은 투수다. 상우 형 합류로 우리 모두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얘기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이 좋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 상우 형은 정말 힘이 좋고, 유연하다 보니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체력도 좋기에 나도 그 점을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이브왕 타이틀과 함께 KIA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정해영은 비시즌 포크볼을 완성도를 더욱 높이려 한다.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에 이어 포크볼, 슬라이더 구종 가치를 높여 마무리 투수로서 강력한 투구를 이어가려 한다.

KIA 투수 정해영은 다가올 2025시즌에도 마무리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세이브왕 출신 조상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정해영은 "내가 느끼는 것보다 타자들이 봤을 때 (구질이) 좋아야 한다. 포수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있다. 변화구를 낮게 던지려 해야 헛스윙이 나온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니 경기 때 헛스윙도 나오는 것 같다. 아직은 일정하지 않다. 포크볼이라는 그런 구종이기도 하다. 낮게 던지려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더 발전한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4년차 마무리 투수인데 항상 꾸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꾸준하면, 많이 인정해주실 것 같다. 나도 많은 팬분과 야구인에게 인정받고 싶다. 앞으로 10년, 15년 꾸준하게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KIA 투수 정해영은 다가올 2025시즌에도 마무리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세이브왕 출신 조상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수치적 목표는 정하지 않았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실패를 줄이려 했다. 좀 더 확실하게 팀 승리를 지키는 투수가 되고자 다짐했다. 정해영은 "수치적으로는 블론 세이브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여기에 풀타임 소화와 팀 우승까지 항상 세 가지 목표를 안고 나선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KIA 투수 정해영은 다가올 2025시즌에도 마무리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세이브왕 출신 조상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