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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행 가능성'까지 나오는데…김혜성은 왜 "다른 팀 선택했어도 도전이었다"고 했을까

기사입력 2025.03.01 10:38 / 기사수정 2025.03.01 10:38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김혜성은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가더라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김혜성의 도전: 다저스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달라진) 스윙에 적응하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은 대체로 잘 적응했으며, 스카우트들은 그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비 능력이 상당히 빠르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잡으려고 하는 건 타격 능력이다. 다저스는 지난 1월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또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라는 2루수를 보낸 건 김혜성의 기술이 빅리그 투수들의 변화구나 구속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김혜성의 스윙을 완전히 개편해 그의 콘택트 기술을 강조하면서 그가 KBO리그 시절 기록했던 장타율에 비해 더 많은 힘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콘택트, 기술, 스피드, 수비적인 다양성과 더불어 힘까지 더해지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에 귀중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21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 중인 김혜성은 일주일 넘게 타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범경기였던 2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안타 1개를 뽑는 데 그쳤으며, 장타는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1일 현재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이다.


장점으로 평가받은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김혜성은 24일과 26일 유격수로 수비를 소화하던 중 실책을 두 차례나 범하면서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동안 김혜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던 팀 입장에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이 빅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의 계약에 마이너 거부권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LA 에인절스의 또 다른 제안이 있었다면,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 가기 전에 최소 한 번은 선수의 동의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그런 특권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돌입한 뒤 다저스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와 에인절스를 포함해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까지 총 6개 팀이 김혜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에인절스의 경우 김혜성 영입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팀 중 하나였다. 김혜성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CAA스포츠는 "에인절스가 김혜성에게 5년 2800만 달러(약 410억원)를 제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는다는 게 김혜성의 이야기다. 김혜성은 "솔직히 말하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을 선택했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도전에 맞서고 싶다면 리그 최고의 팀과 함께하고 싶었다. 쉬운 방법이 없는 만큼 다저스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혜성은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 야구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야구는 이미 어려운 스포츠"라면서 "하지만 적응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김혜성은 1일 진행되는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제외됐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토미 에드먼(2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더스틴 메이가 선발 등판한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 적응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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