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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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제니 "모델 되고 싶어서 DM…일 잘한 날엔 '엽떡' 시켜요"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3.01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박제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모델 꿈을 꿨고, 그 꿈을 어린 나이에 이뤘다.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박제니는 여러 진로를 두고 고민하다 우연한 기회로 프로필 사진을 찍은 뒤, 모델을 목표로 정했다. 운동선수, 댄서인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는 그는 "중학교 때 아는  분의 소개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할 기회를 얻었다. 너무 재밌더라. 무대에 선 기분이랄까. 건강한 도파민이 채워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모델의 꿈에 확신을 갖게 된 박제니는 곧장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브랜드들한테 DM이랑 메일을 보냈다"는 박제니는 "'언젠가 쇼에 서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쇼를 설 수 있나요' 이런 내용이었다. 그러다 한 브랜드에서 연락이 왔다. 안 될 줄 알고 그냥 보낸 거였는데, 미팅을 하고 그 브랜드에서 1년 정도 모델을 하게 됐다"고 꿈에 한 발짝 다가선 순간을 떠올렸다. 



지금의 소속사인 에스팀은 중학교 3학년 때 만났다. 소개로 미팅을 하게 됐고, 미팅을 하자마자 계약을 했다고. 박제니는 "이게 맞나 싶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된다"며 웃어 보였다. 

어머니의 반응은 어땠을까. "엄마한테 '모델 일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라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보그 찍으면 인정해줄게' 이런 말을 던지더라고요. 어느 날 보그를 찍고 엄마한테 보여줬어요. 교보문고에 가서 제가 나온 페이지를 펼쳐놨었죠."

그렇게 2021년 서울패션위크에서 데뷔한 박제니는 올해 20살이지만 벌써 5년 차 모델이 됐다. 짧지 않은 기간 모델로 일하면서 느낀 모델 일의 매력은 무엇일까. 

박제니는 "다양한 저를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 같다. 촬영마다, 콘셉트마다 볼 수 있는 저의 모습이 다르다. 표정 쓰는 것도 되게 좋아하는데 그것도 다 담을 수 있지 않나. 다이어리처럼, 다시 촬영물을 보면 그때가 생각나더라. 무엇보다 카메라 앞에서 촬영하는 게 좋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스스로한테 인정을 안 해주는 편이다. '너 잘했어' 이런 걸 안 해주는데, 패션위크 때 한 영상에서 제가 Y2K 콘셉트로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무드가 잘 나온 게 보이더라. 그럴 땐 '엽떡을 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제니는 통통 튀는 성격과 넘치는 끼로 '젠지 세대 아이콘', '젠지 대표 모델'로 꼽힌다. 박제니가 생각하는 '젠지'는 무엇일까. 

그는 "저랑 친구들을 보면 모두가 다 자신감이 탑재된 건 아니지만, 대체로 자신감이 있긴 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표현할 수 있는 게 젠지가 아닐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실에 가도 친구들이 '오~ 젠지모델' 이렇게 얘기한다"면서 "저는 (젠지모델 수식어가) 감사하고 재밌는데, 가끔 유행어나 유행하는 음식을 놓쳐버리면 불안해진다. 학교 가면 애들한테 그런 걸 많이 배운다"고 밝혀 또 웃음을 줬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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