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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오늘부터 벤치" vs "아픈데 또또 선발" KIM 출격 두고 '시끌시끌'…콤파니 감독의 선택은

기사입력 2025.02.28 19:09 / 기사수정 2025.02.28 19:0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한 김민재에게 휴식이 주어질 거라는 예상과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할 거라는 예상이 부딪히면서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3월 1일(한국시간) 오전 4시30분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 아레나에서 VfB 슈투트가르트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8(18승 4무 1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36(10승 6무 7패)으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2위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1, 2위 싸움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4-0으로 대파하며 레버쿠젠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승점 차는 8점.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전을 포함해 앞으로 11경기 동안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슈투트가르트의 최근 5경기 전적은 1승 1무 3패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으나 이어진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패배하고 TSG 호펜하임과 비기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번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잡을 경우 최대 4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예상 선발 명단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김민재의 슈투트가르트전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김민재가 이번 경기에서 휴식을 받을 거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김민재를 대신해 백업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가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며 다이어를 예상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반면 '겟 풋볼 뉴스 저머니'는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선발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며 오히려 김민재가 아닌 우파메카노에게 휴식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신체 여러 부위에 통증을 겪은 우파메카노는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언론은 "우파메카노는 아직 부상을 완벽하게 떨쳐내지 못했으며, 다음 경기인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출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콤파니 감독이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우파메카노를 쉬게 하고, 그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킬 거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독일 언론 'TZ' 역시 김민재가 다이어와 함께 선발로 나설 거라고 봤다. 매체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다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직 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뱅상 콤파니 감독은 또다시 김민재와 다이어 듀오를 선발로 내보내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에게 휴식을 주는 건 크게 이상하지 않은 일이지만, 문제는 김민재도 현재 아킬레스건 통증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에 임했으나, 쉴 틈이 없었던 탓에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소화하는 등 몸을 혹사시키면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결국 한계에 부딪혔고, 구단에 휴식을 요청해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한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했고 이토 히로키는 부상 여파를 겪고 있었다.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질병에 걸려 출전할 수 없는 상태였다. 

구단은 김민재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없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레버쿠젠전부터 셀틱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기용했다. 김민재는 3~5일 간격으로 치러진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일부 언론에서 이제는 김민재에게도 휴식이 주어질 시기가 됐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만약 김민재가 지금 쉬지 못해 쓰러진다면 향후 바이에른 뮌헨이 소화해야 하는 일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잘못된 선택으로 막바지에 시즌 전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예상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가 단지 그의 체력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셀틱전에 범한 실수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민재는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철통 수비를 자랑하다 한순간에 무너졌다. 당시 셀틱의 역습 상황에서 일본 출신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찌른 패스를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끊으려고 했지만 간발의 차로 발이 공에 닿지 않았다.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포르트 1'은 "김민재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 그는 2m 거리에서 넘어져 슬라이딩 태클을 했다"며 김민재의 부정확한 태클을 지적했고, '메르커'는 "김민재는 골을 넣으려는 상대 공격수로부터 공을 빼앗지 못했다. 지난 몇 주간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있던 김민재는 눈에 띄게 에너지가 부족했다"고 평했다.

김민재가 예상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아직 김민재의 선발 여부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선택은 콤파니 감독의 몫이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전을 마치고 나면 6일 오전 5시에 리그 라이벌 바이엘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레버쿠젠이 최근 뮌헨의 천적으로 부상한 터라 김민재를 레버쿠젠전에 건강하게 쓰기 위해 콤파니 감독이 슈투트가르트전에 쉬게할 수도 있다.

반면 최근 실수 등 부진의 책임을 묻기 위해 김민재를 뺄 수도 있다. 물론 김민재가 아무 일 없는 듯 선발 출전할 수도 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거나, 김민재를 선발로 내보내 안정적인 승리를 따내는 선택지 중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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