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여전히 재계약에 관해 새로운 소식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적에 가까워졌다.
영국 매체 '엠파이어 더 콥'은 26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 출구문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살라는 오는 27일 오전 5시15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살라는 먼저 "내가 팬들에게 모든 것을 줬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도시에 모든 것을 줬다"라며 "난 여기 있는 동안 게으르지 않았고, 그저 축구를 즐기며 모든 것을 줬다"라며 리버풀에서 보낸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난 그들이 내가 8년 동안 여기 있었고 모든 것을 다 했다는 걸 기억해 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살라는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피하지 못했다. 살라와 리버풀 간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계약 연장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살라는 2024-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게 된다.
팬들은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기를 바라고 있지만, 살라는 재계약에 관해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No)"라고 답했다.
이집트 출신 살라는 자타 공인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AS로마에서 이적한 후 그는 지금까지 리버풀에서만 8년째 387경기 출전해 241골 109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리버풀에 있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됐다.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살라를 영입한 후 지난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쉴드 1회, 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 우승 2회를 거두며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살라는 리버풀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그는 2024-25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38경기 출전해 30골 21도움을 올리면서 리버풀 공격의 핵심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살라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5골 16도움을 올려 리그 득점과 도움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살라의 활약으로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이 높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살라가 올시즌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리버풀 팬들은 하루빨리 클럽이 살라와 새로운 계약을 맺기를 바라고 있으나 계약 만료까지 약 4개월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계약 연장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살라가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나게 된다면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살라가 2021-22시즌에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손흥민과 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살라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