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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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인, 수비+주루 좋은 줄은 알았는데 타격까지?…달감독 극찬 또 극찬 "젊은 타자들이 배웠으면" [오키나와 현장]

기사입력 2025.02.26 11:04 / 기사수정 2025.02.26 13:57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연습경기, 1회초 1사 한화 플로리얼이 타격에 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연습경기, 1회초 1사 한화 플로리얼이 타격에 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역대급' 외국인 타자로 거듭날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호주 멜버른에서의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실전 위주의 훈련을 치르고 있다.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KT 위즈와의 오키나와 4번째 연습경기를 가진다.

앞선 세 번의 연습경기에서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플로리얼은 첫 경기였던 22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부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2루타 2개를 기록하며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투좌타 외야수인 플로리얼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 85만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뉴욕 양키스에 입단 후 톱 유망주로 주목받기도 했던 플로리얼은 2020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2024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2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와 주루는 처음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였다. 플로리얼은 우수한 타구 판단 능력에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문 감독도 호주에서 플로리얼을 본 뒤 수비와 주루만큼은 걱정이 없겠다고 기대했다.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연습경기, 1회초 1사 한화 플로리얼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연습경기, 1회초 1사 한화 플로리얼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고무적이다.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다"면서 "사실 외국인 선수는 타격을 (잘) 해줘야 하는데, 타격도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다"라고 합격점을 내렸다.

김 감독은 "지금 한국 투수들을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잘 적응하는 것 같다. 또 (연습 때와) 경기 때의 스윙이 다르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연습 때의 스윙보다도 경기 때, 상대 투수를 만났을 때 그 싸우는 모습이 중요한데 우리 젊은 타자들도 좀 배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칭찬했다.

의외로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도 김경문 감독의 마음에 쏙 들었다. 김 감독은 플로리얼에 대해 "진짜 조용하고, 쉬는 날에도 어디 돌아다니는 걸 별로 안 좋아 하더라. 야구를 대하는 모든 점에서 감독으로서 너무 좋은 점이 많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로리얼은 26일 KT와의 선발 라인업에서는 일단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은 원래 라인업에 넣었었는데, 어깨가 조금 무겁다고 해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고, 이진영(중견수)~안치홍(2루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에서는 신인 김동현이 선발 등판했다.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연습경기, 1회초 1사 한화 플로리얼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연습경기, 1회초 1사 한화 플로리얼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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