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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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타수 1안타→'김혜성 마이너행' 가능성 감독·단장 부정 안 했다…"스윙 조정 필요해"

기사입력 2025.02.26 08:30 / 기사수정 2025.02.26 08:4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의 도쿄행이 이대로 무산되는 걸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브랜든 고메스 단장이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큰 약점이 없는 수비보다는 내야를 벗어나는 타구를 만들지 못하는 타격이 가장 큰 난제로 보인다. 

미국 지역매체 LA타임즈 잭 해리스 기자는 26일(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가능성을 언급했다. 

해리스 기자는 "로버츠 감독은 한국에서 스윙 조정을 계속 해온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고메스 단장 역시 김혜성이 어디에서 시즌을 시작하는지에 대해 확신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캠프에서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다저스가 남은 봄 기간 동안 로스터 평가를 하는 걸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CBS스포츠도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가능성을 짚었다. 다저스 내외야의 강력한 뎁스와 김혜성의 적응 시간을 고려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수 있단 설명이다. 

CBS스포츠는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알려졌다. 김혜성은 내야 수비 실력에 대해 극찬을 받았지만, KBO리그에서도 한 시즌 최다 홈런 숫자가 11개에 그쳤던 타자였다. 다저스는 이미 많은 강력한 타자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김혜성이 메이너리그 타석에서 상대 투수들에게 압도당할 것으로 판단하면 트리플A 투수들을 상대로 보다 적응할 시간과 여유를 줄 수 있다"며 "토미 에드먼의 다재다능함을 고려하면 그가 무키 베츠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다. 앤디 파헤스도 향후 외야진에서 돋보이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도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SI는 "오프시즌 다저스 영입 선수로 큰 주목을 받은 김혜성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다저스 리그 개막전 명단에 들지 못할 수도 있는데 이는 그가 마이너 리그로 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저스 내외야엔 선수단이 꽉 차 있다. 김혜성은 외야까지 겸업하면서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을 연습하고 있지만, 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마감 날에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제외됐기에 김혜성은 다가오는 도쿄시리즈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을 치러야 하는 처지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내야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까지 겸업하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잔류를 노리고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가운데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타석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김혜성은 앞선 네 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해 9타수 1안타 2볼넷 4삼진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생산한 안타 하나마저도 내야 안타다. 김혜성의 스윙 조정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26일 시범경기에선 마이너리그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된 뒤 나온 무안타 결과라 더 뼈아팠다. 김혜성은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4회 말 1사 뒤 무키 베츠 타석에서 교체로 대타 출전에 나선 김혜성은 패스트볼을 노려 쳤음에도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김혜성은 나머지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7회 말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상대 투수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말에도 7구 승부 끝에 또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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