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0:46
스포츠

'손흥민 봤나? 나도 코너킥 골 넣었어!'…분당 36억 초초초대박 먹튀→브라질서 '행복 축구', 호날두 세리머니까지!

기사입력 2025.02.25 17:48 / 기사수정 2025.02.25 17:4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사우디를 떠난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자신의 고향 브라질에서 '행복 축구' 중이다. 이번에는 환상적인 코너킥 골(일명 올림픽 골)로 모든 관중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특히 상대 팀 팬들의 거센 야유를 실력으로 응수하며, 득점 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그니처 세리머니까지 따라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산투스는 24일 (한국시간) 이스타지우 마조르 주제 레비 소브리뉴에서 벌어졌던 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A 리그 인테르나시오나우 데 리메이라(AA 인테르나시오나우)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이 아직 브라질 최고의 스타라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그는 코너킥으로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해냈다. 



경기 초반 상대 홈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던 네이마르는 오히려 이를 도발로 받아들이며 더욱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27분, 그는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시도했는데, 예상치 못한 완벽한 곡선을 그리며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 이고 가브리엘은 속수무책이었고, 공은 먼 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터지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심지어 그를 향해 야유를 보내던 상대팀 팬들까지 네이마르의 마법 같은 킥에 감탄했다.

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바로 상대 팬들을 향해 돌아서더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과거 레알 마드리드 시절 자주 선보였던 팔짱을 끼고 앉는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이 장면은 경기 후 큰 화제를 모았고, 팬들은 '네이마르다운 유쾌한 응수'라며 열광했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이에 대해 "처음 코너킥을 찰 때 상대 팬들이 나를 도발했다. 그래서 나는 '더 크게 야유하라'고 손짓을 했고, 결국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번째 코너킥에서도 같은 상황이었고, '이번엔 직접 넣어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첫 '올림픽 골'이었고, 완벽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올해 1월, 부상 후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6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한 네이마르는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득점은 그의 복귀 후 여섯 번째 경기에서 나온 두 번째 골이었다. 여기에 두 개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총 6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는 등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소속팀 알힐랄에서 부상으로 인해 18개월 동안 단 7경기에 출전했던 네이마르는 브라질 리그로 복귀한 지 약 한달이 지난 현재 벌써 6경기에 출전했으며 출전시간으로만 따지면 사우디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 "사우디에선 1분에 36억원씩 벌었다"며 그의 축구사 최고 먹튀 행각에 놀랐지만 브라질에선 돈과 상관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축구를 하는 모습이다.

그 역시 "매 경기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 물론 19살 때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점점 편안함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의 최다 득점자로서 다시 한 번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A매치 도중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대표팀에서 장기간 이탈했지만, 곧 있을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브라질 대표팀의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은 3월 7일 월드컵 예선을 위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이에 대해 "나는 항상 브라질을 대표하는 것이 영광이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복귀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브라질은 오는 3월 20일 콜롬비아와의 홈경기, 3월 25일 아르헨티나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과연 네이마르는 브라질 리그에서 원래 폼을 되찾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다시 한 번 브라질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의 향후 행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ESPN X/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