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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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외인은 한식 체질?…"음식 적응도 잘하고 있다" [오키나와 리포트]

기사입력 2025.02.25 08:49 / 기사수정 2025.02.25 08:49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KBO리그 데뷔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실전 리허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팀 분위기 적응은 이미 완료했다.

KIA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올해 새롭게 영입한 2선발 올러,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좋은 컨디션과 기량을 보여주면서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올러는 미국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다. 193cm의 장신에다 평균 구속 150km 초반대 패스트볼을 뿌린다. 1994년생으로 나이가 젊은 편인 것도 기대되는 요소다.

올러는 메이저리그 통산 36경기 136⅓이닝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 42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로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다. 

올러는 미국 스프링캠프 기간 불펜 피칭 때마다 강속구를 펑펑 뿌렸다. 실전 등판 전 직구 스피드를 149km까지 끌어올리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패스트볼은 물론 주무기로 알려진 슬러브의 움직임도 날카롭다는 평가다. 정재훈 1군 메인투수코치를 비롯해 선수들도 올러의 구위를 인정하고 있다. 



올러는 기량뿐 아니라 친화력에서도 호평이 자자하다. KBO리그 2년차를 맞은 KIA 에이스 네일도 올러의 적응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는 안 좋은 부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범호 KIA 감독도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올러가 적응력이 상당히 좋다. 확실히 여러 리그를 경험해 본 선수여서 그런지 우리 팀에 와서도 쉽게 쉽게 분위기에 잘 적응 중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특히 음식적인 부분에서도 한식도 잘 먹고 거부감도 없더라. 선수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서 올해 (활약이) 괜찮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KIA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에이스 네일을 필두로 올러, 양현종, 윤영철까지 이어지는 1~4선발 로테이션이 이미 완성됐다. 여기에 김도현, 황동하가 치열한 5선발 경쟁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오는 6월 이의리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면 이미 '최강' 평가를 받는 선발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진다.  



올러는 일단 오는 2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때 첫 실전 등판이 유력하다. LG는 KIA와 함께 2025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강팀이다. 비록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이기는 하지만 올러가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올러가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로 기둥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올러가 선발등판 때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시즌 운영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많이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선발등판 때 평균 6이닝 정도만 딱 던져주길 바란다. 외국인 투수에게는 많은 이닝 소화를 가장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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