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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0km' 쾅쾅 'ML 28승' 두산 특급 좌완 첫 실전 어땠나…요미우리 2군전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미야자키 현장]

기사입력 2025.02.24 14:03 / 기사수정 2025.02.24 14:03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24일 요미우리 2군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24일 요미우리 2군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어빈은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 마운드에 올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강풍이 부는 추운 날씨 속에 등판한 탓인지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어빈은 최고 구속 150km/h 속구를 앞세운 강력한 구위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어빈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2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으로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린 어빈은 이날 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어빈의 첫 실전 등판에 두산 팬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두산이 2025시즌 1선발 역할을 맡을 투수로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에 어빈를 영입한 까닭이다. 어빈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현역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을 정도로 빼어난 경력을 자랑한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전다민(우익수)-오명진(2루수)-추재현(지명타자)-박지훈(1루수)-이유찬(유격수)-임종성(3루수)-박민준(포수)-조수행(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요미우리 2군전에 임했다. 

어빈은 1회 말 선두타자 마스다에게 사구를 내주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어빈은 후속타자 코바야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면서 2루 도루 아웃 상황까지 이끌었다. 어빈은 시게메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유격수 이유찬의 러닝 스로 호수비가 빛난 장면이기도 했다. 

2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선두타자 티마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후속타자 와카바마시까지 초구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순항했다. 

하지만, 어빈은 후루프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키타에게 볼넷을 허용해 첫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어빈은 이지즈카와 무려 13구 승부 끝에 날카로운 궤적의 커브를 통한 루킹 삼진으로 실점을 막았다. 어빈은 3회 말 수비 전 최승용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어빈은 총 40구를 던지면서 최고 구속 150km/h 속구(23개)와 싱커(13개), 그리고 커브(4개)를 섞어 요미우리 2군 타자들을 상대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현지 날씨 탓에 제구가 흔들리는 장면이 다소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어빈의 속구 구위는 상대 타자들의 연이은 헛스윙을 이끌 정도로 강력했다. 속구 최저 구속이 144km/h로 찍힌 가운데 어빈은 평균 구속을 140km/h 중·후반대로 유지하면서 첫 실전 등판을 준수하게 마쳤다. 어빈은 다가오는 주말 미야자키 구춘리그 경기에서 두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24일 요미우리 2군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24일 요미우리 2군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24일 요미우리 2군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24일 요미우리 2군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한편, 1994년생 어빈은 2016년 신인 5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어빈은 2019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16경기(3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 5,83, 31탈삼진, 13볼넷을 기록했다. 2020시즌 3경기 등판에 그쳤던 어빈은 2021시즌 32경기(32선발) 등판, 10승 15패, 평균자책 4.24, 125탈삼진, 42볼넷으로 데뷔 첫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어빈은 2022시즌에도 30경기(30선발) 등판, 9승 13패, 평균자책 3,98, 128탈삼진, 36볼넷으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어빈은 2023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어빈은 2023시즌 24경기(12선발)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 4.42, 68탈삼진, 21볼넷을 기록했다. 2024시즌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어빈은 29경기(16선발) 등판, 6승 6패, 평균자책 5.11, 78탈삼진, 29볼넷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어빈은 메이저리그 통산 134경기(93선발) 등판, 28승 40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4.54, 434탈삼진, 142볼넷, 85피홈런, WHIP 1.3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90경기(84선발) 등판, 41승 19패, 평균자책 3.19, 392탈삼진, 110볼넷, WHIP 1.17이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24일 요미우리 2군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24일 요미우리 2군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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