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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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서브' 이재성, 45분 뛰고 1골 1AS→공식 MOM 선정...마인츠, 장크트파울리에 2-0 완승

기사입력 2025.02.23 09:28 / 기사수정 2025.02.23 09: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후반만 뛰고 맨 오브 더 매치(MOM)가 됐다. 

이재성이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있는 메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인츠와 장크트파울리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는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잠시나마 5위(11승 5무 7패·승점 38)로 뛰어올랐다. 아직 2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라이프치히(승점 37), 슈투트가르트(승점 35) 경기를 지켜봐야 하지만, 남은 시즌 동안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위, 6위에게 각각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이재성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0개의 공격 포인트(6골 3도움)에 하나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된 그는 요나탄 부르카르트(13골)에 이어 팀 내 최다 골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마인츠는 3-5-2 전형으로 나섰다. 로빈 첸트너 골키퍼를 비롯해 도미닉 코어, 모리츠 옌스, 대니 다코스타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나딤 아미리, 폴 네벨 사노 카이슈가 지켰고 윙백은 필립 음베네, 안토니 카시가 맡았다. 최전방에 유망주 넬손 바이퍼, 부르카르트가 출격했다. 

원정팀 장크트파울리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니콜라 바실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다비드 네메스, 에릭 스미스, 하우케 발이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시에브 반 데르 하이덴, 잭슨 어바인이 맡고 윙백은 라스 리츠카, 필립 트루가 나섰다. 측면에 엘리아스 사드, 노아 바이스하우프트, 최전방에 요하네스 에게슈타인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장크트파울리가 먼저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시작 5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마인츠는 쉽게 올라서지 못하면서 공을 자주 뻇겼다. 전반 14분에는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뻇겼다. 에게슈타인이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슈팅까지 시도하려 했지만, 첸트너의 선방에 막혔다. 



마인츠는 우측면에서 음베네가 돌파 성공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고 부르카르트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장크트파울리가 결국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0분 사드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VAR 판독이 진행됐고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를 확인한 뒤, 이를 취소했다. 



장크트파울리의 공격이 계속됐고 마인츠가 이를 막아내는 흐름으로 경기가 계속됐다. 전반 32분 다시 역습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에게슈타인이 발을 뻗었지만, 첸트너가 몸을 날려 먼저 쳐냈다. 

마인츠는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보 헨릭손 감독은 바이퍼 대신 이재성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마인츠의 공격 상황에서 부르카르트의 재치 있는 방향 전환 이후 오른발 슈팅까지 나왔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1분 후방에서 아미리의 중거리 슈팅이 터졌다. 바실리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세컨드 볼을 이재성이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뒤지기 시작한 마인츠는 공세를 높였지만, 조급함이 묻어났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어바인이 쇄도해 헤더로 연결했는데 높이 떴다. 

마인츠는 차분하게 공격을 다시 만들었다. 1분 뒤, 교체 투입된 아르민도 시브가 날카로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쪽으로 살짝 넘어갔다. 



장크트파울리는 교체 투입된 올라다포 아폴라얀이 우측면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에게슈타인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약하게 맞으면서 밖으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장크트파울리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이재성의 전환 패스로 네벨이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성의 도움이 기록되는 장면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교체 출전에도 임팩트 있는 활약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1골 1도움, 원샷 원킬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100%(5/5), 기회 창출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하면서 공수에 걸쳐 완벽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슈퍼 서브 이재성이 장크트파울리전 중요한 승리에 영감을 줬다"라며 극찬했다. 사무국은 "이재성이 경기를 바꿨다"면서 "바이퍼와 이재성을 바꾼 교체가 대작이라는 걸 증명했다. 



사무국은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이재성을 선정하며 "이재성의 이번 경기 영향력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프타임에 투입된 그는 에너지와 지능으로 경기의 복잡함을 바꿨다. 그의 골은 기대 득점 값이 0.6334골이었고 그의 약탈적 본능과 적시에 올바른 위치 선정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득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이재성은 네벨의 골을 도우면서 그의 시야와 이타심을 보여줬다. 단 45분 만에 이재성은 중요한 승점 3점을 지키는 데 필요했던 마인츠의 차이를 만드는 선수임을 입증했다"라며 극찬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인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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