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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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김혜성보다, 먼저 다저스타디움 돌아본 후배 김휘집…"형! 행야, 건야 하세요" [인천공항 현장]

기사입력 2025.02.21 18:44 / 기사수정 2025.02.21 18:44

박정현 기자
NC 내야수 김휘집은 최근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홈 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동시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선배 김혜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휘집 제공
NC 내야수 김휘집은 최근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홈 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동시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선배 김혜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휘집 제공


(엑스포츠뉴스 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형 없었으면, 다저스타디움을 그렇게까지 갈 마음은 없었을 것 같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은 최근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홈 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목적은 단순한 관광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믿고 따랐던 절친한 선배 김혜성이 뛰게 될 다저스타디움을 팬의 마음으로 돌아봤다.

NC 내야수 김휘집은 최근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홈 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동시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선배 김혜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NC 다이노스
NC 내야수 김휘집은 최근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홈 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동시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선배 김혜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NC 다이노스


타이트한 여정이었다. NC가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른 미국 애리조나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국내선을 타고 이동.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는 국제선을 타기 위한 비어 있던 5시간의 환승 시간 동안 재빠르게 움직이며 다저스타디움을 눈에 담았다.

김휘집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까지 시간이 4~5시간 정도 비었다. 왕복 140달러(약 20만원)가 나올 정도로 비쌌다. 그래도 언제 로스앤젤레스를 가보겠느나는 생각이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야구장 구경하길 좋아한다. 그래도 혜성이 형 없었으면, 다저스타디움을 그렇게까지 갈 마음은 없었을 것 같다"며 "투어 프로그램이 원래 그라운드까지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공사 중이라 구단 역사관과 프레스센터, 스카이박스를 구경했다. 훈련 시설 등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웃어 보였다.

NC 내야수 김휘집은 최근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홈 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동시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선배 김혜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NC 다이노스
NC 내야수 김휘집은 최근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홈 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동시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선배 김혜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NC 다이노스


KBO리그 구장도 아름답지만, 야구 종주국 미국의 스케일은 달랐다. 다저스타디움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빠졌던 김휘집이다. "웅장했다. 입구부터 야구장까지 거리가 멀어 조금 힘들었다. 경사길이었는데, 가방을 메고 있어 무거웠다. 야구장이 정말 컸다. 홈플레이트부터 담장까지 130m는 돼 보였다. 감탄사만 외치다가 왔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최근 김혜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김혜성을 좋아하는 팬 한 사람으로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영상 통화했는데, 표정이 밝더라. 이렇게 밝은 걸 본 적이 없었다.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형이라 행복하게 야구했으면 좋겠다"며 "팬분들이 나에게 '행복하게 야구하고(행야), 건강하게 야구하라(건야)'고 말씀하시면, 와 닿지 않았다. 잘해야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혜성이 형 팬 입장이 되어 보니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하면 좋은 거 아닌가"고 얘기했다.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과 김휘집(왼쪽부터). 김휘집은 신인 시절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과 김휘집(왼쪽부터). 김휘집은 신인 시절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저스타디움 방문기를 뒤로하고 김휘집은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키움에서 NC로 트레이드 이적한 뒤 잠재력을 꽃피웠다. 정규시즌 140경기 타율 0.258(488타수 126안타) 16홈런 73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했다. 홈런과 안타, 타점, OPS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썼다. 올해는 상대 배터리와 벤치를 흔들 수 있는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자 비시즌 부단히 노력했다.

김휘집은 "20홈런은 달성해야 한다. 또 나중에 어느 정도 주력이 올라온다면, 홈런과 도루를 합쳐서 40개 정도는 하고 싶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 도루 개수는 상관없다. 필요한 순간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시점, 한 번에 도루 성공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싶다"며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과 김휘집(왼쪽부터). 김휘집은 신인 시절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과 김휘집(왼쪽부터). 김휘집은 신인 시절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사진=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김휘집 제공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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